[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달 기업들의 유상증자 규모가 전월(3월)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을 앞두고 채권발행도 큰 폭으로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4월중 주식발행 규모가 1조5210억원으로 전월(3497억원)대비 1조1713억원(334.9%) 늘었으며, 그 중에서도 유상증자는 1조4578억원으로 전월(3497억원)대비 1조1081억원(316.9%) 증가했다
이는 4월 중 신한금융지주가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사를 단행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연초부터 4월까지의 주식발행 누계는 4조4554억원으로 전년동기(3조2392억원)대비 1조2162억원(37.5%)나 증가했다. 기업공개가 62%, 유상증자가 232% 늘었다.
또 4월 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13조1363억원으로 전월(8조6964억원) 대비 4조4399억원(51.1%) 증가했다. 지난 3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금리인상에 대비해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한 데 따른 것이다.
종류별로는 일반회사채가 발행규모는 6조5354억원으로 전월대비 56.5% 성장했고,금융채가 2조477억원으로 30.2%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자증권(ABS)발행도 늘어 전월(4676억원) 대비 263% 증가한 1조2491억원을 기록했으며, 은행채는 2조4004억원으로 전월대비 11.9% 증가한 수치다.
한편 일반회사채 발행자 중 신용등급이 양호한 'A등급' 이상은 5조8467억원으로 전체의 89.6%에 달한다. BBB등급은 6559억원으로 전월(4400억원) 대비 49% 증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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