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오정임대산단 37% 청약에서 5개월만에 77%로 올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시세의 1/3의 저렴한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의무임대기간이 너무 길어 기업들에게 외면 받던 임대전용산업단지가 최근 기업의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 경기도(도지사 김문수)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12월 의무임대기간을 기존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 시행한 후 부진한 청약률을 기록하던 도내 임대전용산업단지의 청약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08년 9월 31일 공고한 부천 오정임대전용산업단지는 의무기간 단축 전 37%에 머물던 청약률이 단축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77%로 상승했다.
도는 토지의 미래가치를 중시하는 기업체의 임대산업단지에 대한 부정적 정서가 임대기간이 5년으로 단축되면서 호전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 2006년 도입된 임대분양제도인 장기 임대전용산업단지는 시중 시세의 1/3수준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조성원가의 3% 이하)로 공급되는 산업단지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 2008년부터 창업기업·U턴기업ㆍ외투기업에게 최우선 입주순위를 부여해 공급하고 있다. 임대전용산업단지는 최장 50년까지 사용이 가능하고 5년 사용 후 분양 전환된다.
도 관계자는 “저렴하게 신규투자를 원하는 제조업체에서는 올 하반기에 공급예정인 오산가장2ㆍ남양주 팔야 임대전용산업단지를 노려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입주 시기, 유치 업종 등 임대전용산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시 기업지원부서 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문의하면 된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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