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재혁)는 지난 27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협력업체 삼화왕관과 공동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동반성장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이재혁 롯데칠성 대표는 관련 임원진과 함께 음료와 주류용 뚜껑을 공급하는 협력업체 삼화왕관에 방문해 석호영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과 만나 작업현장을 둘러보고 현장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석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협력업체로서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면서 "삼화왕관의 매출은 롯데칠성음료가 얼마나 많은 음료를 파느냐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품질이 좋은 음료를 생산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최고의 뚜껑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사업 공동 진출 방안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이 대표는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야 할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하고 '중소·대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삼화왕관은 지난 1965년부터 40여년 동안 병마개만을 제조해온 전문 병마개 제조업체이다. 일반음료, 주류에 쓰이는 크라운캡, 플라스틱 캡 및 로프캡, 화이트캡 등의 신제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이제는 금속 인쇄 사업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종합 병마개 제조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1977년 국내 최초로 병마개 수출을 개시한 이래 이제는 일본, 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세계 10여개국에 병마개를 수출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08년 10월부터 협력업체와 '중소·대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공정거래질서의 자율적 확립과 협력지원으로 상호 경쟁력 제고와 동반성장을 다짐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3대 가이드라인을 약속했으며, 재무 건전화, 결제조건 개선, 기술개발 촉진, 품질 교육, 전문능력 제고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동반성장추진사무국'을 조직해 대표이사의 주도하에 협력업체에 대한 전사적 직·간접 지원 및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매월 한 차례씩 중소 협력업체를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는 거래 중소기업의 납품대금을 100% 현금결제로 실시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 단순히 1차 협력사에 그치지 않고 2차, 3차 협력사까지 파급될 수 있도록, 당장의 이익에 급급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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