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2>가 개봉 첫 주 163만 관객을 모으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6일 개봉한 이 영화는 지난 주말 사흘간(27~29일) 150만 관객을 모으며 56.8%의 관객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개봉한 1편은 개봉 첫주 127만 명을 모은 바 있다.
개봉 2주차인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는 <쿵푸팬더2>에 밀려 관객수가 크게 감소했다. 첫 주말 사흘간 124만명을 모았던 이 영화는 지난 주말 사흘간 57만 3295명을 모아 50% 이상의 관객 감소율을 보였다. 한때 <써니>에 밀리며 3위로 쳐지기도 했던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는 주말을 기해 다시 2위로 올라섰다. 누적 관객수는 237만 3728명.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공습 속에서도 한국영화 <써니>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주말 사흘간 45만 6502명을 더해 누적 관객 341만 4077명을 기록했다. 4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되며 뒷심이 이어질 경우 500만 관객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위 세 편의 관객 점유율은 무려 95.8%에 달한다. 지난 주말 <쿵푸팬더2>,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 <써니> 이외의 영화를 본 사람이 100명 중 4명밖에 안 된다는 의미다. <쿵푸팬더2>와 같은 날 개봉한 박예진 주연의 <헤드>는 주말 사흘간 3만 3583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관객 점유율은 1.3%다.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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