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오염수를 저장할 다른 장소도 찾지 못해 중대한 문제에 직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은 이날 도쿄전력을 방문해 도쿄전력이 방사성 오염물질 유출 방지에 실패했고 이에 따라 중대한 문제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지난 3월 대지진과 지진 대해일(쓰나미) 이후 노심이 용융된 3개의 원자로에 해수를 투입해 냉각 해왔다. 지난 18일 10만톤의 방사성 오염수는 후쿠시마 원전 지하실과 인근 지역으로 흘러들어갔다.
나고야대학 이구치 테츠오 교수는 “오염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엄청난 문제”라면서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저장할 다른 장소를 찾아야 하고 오염수가 토양에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원전 당국과 도쿄전력은 지난 4월12일 이후 방사성 오염 물질 유출량을 정확히 공개하고 있지 않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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