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증권은 27일 현진소재에 대해 자회사 용현비엠의 대규모 수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자회사 용현비엠은 지난 26일 미국업체와 822억원 seamless 파이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공급계약 기간은 내년 말까지로 올해 7월부터 시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병화 연구원은"시제품을 받기도 전에 공급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고급 seamless 파이프 시장의 수요가 강하다"며 "중저가 seamless 파이프를 만드는 업체들은 많지만 고급 seamless 파이프를 제조하는 업체들은 일본의 스미토모 금속, JFE와 유럽의 일부 업체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에는 용현비엠이 유일한 업체"라고 설명했다.
고급 seamless 파이프는 기존 용접 파이프와는 다르게 고온, 고압을 견딜수 있는 플랜트 설비, 발전소, 해상 유전 및 가스전, 피팅에 사용되는 소재로 최근 글로벌 에너지 믹스의 변화에 따라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제품 생산 성공시 2012년부터 실적도 큰 폭으로 늘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 수주로 용현비엠은 7월부터 시제품을 생산하게 된다"며 "고객사가 원하는 품질의 seamless 파이프를 대량생산하는데 성공할 경우 파이프 부문매출이 약 2300억원 수준으로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대규모 수주로 모회사 현진소재의 지분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현지소재의 용현비엠 지분은 31.4%로 지금까지 용현비엠이 대규모적자를 기록하면서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했디만 이번 수주로 지분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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