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석유협회 총회에 정유사 CEO 총출동··분위기는 '서먹'

시계아이콘01분 2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신임협회장 박종웅 전 한나라당 의원 '적절성' 논란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대한석유협회 정기총회가 열린 25일 정유4사 최고경영자(CEO)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지만, 분위기는 서먹했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원적지 관리 담합'에 대한 대규모 과징금 폭탄을 눈 앞에 둔 데다, 이번 공정위 조사가 한 업체의 보복성 리니언시(자진신고자 감면제)에 따라 이뤄짐에 의해 불편한 자리일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또 신임협회장에 선출된 박종웅 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적절성 여부가 도마에 오르면서 서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참석한 정유4사 CEO는 기자들의 연이은 질문에 다들 말을 아꼈다. 행사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GS칼텍스 허진수 사장은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에 대한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발표가 난 뒤 입장을 밝히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았다.

현대오일뱅크, SK에너지 사장 역시 "공정위에서 어떤 내용이 나오느냐가 중요하다"며 "나오는 내용을 검토한 뒤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정위 조사가 지난번 리니언시를 활용한 SK에 대한 또 다른 업체의 보복성 조치가 발단이 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일부 사장은 "발표가 나보면 자연스레 알지 않겠냐"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이미 갈등의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진 정유4사의 관계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현대오일뱅크 권오갑 사장은 "오랜만에 만났으니 오히려 앞으로 더 화합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정부정책에 협조도 해야하고..."고 말했다.


신임협회장에 선출된 박종웅 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의견 역시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다.


협회 관계자는 "신임협회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정치권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 인적 네트워크가 많다"며 "협회가 정부와 협력할 일이 많은 만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업체 관계자는 "과거부터 (협회장 선출은) 업계보다 정부 입김이 좌지우지했다"며 "업계의 입을 대신할 자리에 정부 인사가 있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라고 꼬집었다.


물가안정에 혈안이 된 정부가 정유4사에 암묵적으로 가격인하를 강요해 온 데 대한 아쉬움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참석한 사장들은 업계를 통한 가격인하 정책 외에 국가 차원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역설했다.


박봉균 SK에너지 사장은 "고유가 시대는 절약을 통해 이겨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권 사장은 "기름값이 오르면 국민들이 걱정, 내리면 기업의 손해가 걱정되는데 기름값이 내리면 일단 회사는 손해"라며 "무엇보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모든 것을 줄여나가는 것이 국가적으로 급선무인 것 같다"고 말했다.


허 사장도 "휘발유 값 때문에 논란이 많은데 습관적으로 기름을 덜 쓰는 방향으로 움직여야하지 않겠냐"며 "정부도 공부를 많이 해달라"고 주문했다.


기름값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 2월 "국내 기름값은 감내할 수준"이라고 소신발언에 나섰다 정부에 '괘씸죄'로 찍혀 연임이 불발된 오강현 석유협회장도 아쉬운 속내를 밝혔다.


오 협회장은 "그동안 정유업계가 국민경제와 유가안정, 에너지 안보 등에 많은 기여를 했지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라며 "정유사들이 에너지 절약과 효율 향상에 기여한 만큼 정부와 소비자로부터 제대로 평가받는 방향으로 가야된다"고 강조했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