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부동산 정보 광장’ 개최...토지역사 전시전, 지적측량 체험교실, 전통문양 탁본 뜨기, 내 고장 지도 맞추기 등 다양한 문화행사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청 홍보팀을 방문하는 초등학생들이 요즘 들어 부쩍 늘었다.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은 그동안 어떻게 변화했는지, 규모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하다는 학생들이다.
책가방을 메고 온 모습이 수업 끝나고 바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한 모양이다.
그동안 아이들에게 구청에 대한 연혁과 규모가 나와 있는 홍보 책자를 보여주며 설명을 해 주고 학생들을 배웅해주곤 했는데 이제는 ‘찾아가는 부동산 정보 광장’을 가보라 말해주면 된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31일 어린이대공원 후문(아차산역 4번 출구 앞)에서 ‘찾아가는 부동산 정보 광장’을 운영한다.
‘찾아가는 부동산 정보 광장’은 잊혀진 조상땅 찾기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매달 운영돼 오고 있지만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토지정보에 대한 체험교육을 강화해 운영한다.
신라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토지의 변천사와 광진구의 과거 모습을 살필 수 있는 고문서, 고지도 등을 전시하는 '토지역사전시전'은 우리 고장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기회다.
광진구내 도면을 이용해 정해진 시간 내에 퍼즐을 맞추는 '우리 고장 지도마추기'는 게임을 통해 막연히 알고 있는 행정구역 경계를 정확히 확인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지적층량교실'을 운영해 일제시대 때 우리 국토를 수탈할 목적으로 최초 등록한 측량기기 부터 미래 측량장비를 직접 체험해 본다.
이 시간에는 측량사가 이웃 간 경계를 결정하는 방법과 측량에 관한 주요 분쟁 사례들도 들을 수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통문양 탁본 뜨기 행사도 진행한다.
토지측량이나 조사 시에 발견되는 전통 기와나 유물, 유적 등에서 발견되는 문양을 직접 탁본으로 남겨보며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는 시간이다.
종이가 움직이지 않게 물을 흥건히 묻혀 주고 먹물이 들어간 봉을 두드려 탁본을 뜨는 행사는 참가비 없이 무료로 체험 가능하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부모들은 '조상 땅 찾기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조상 땅 찾기는 재산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불의의 사고 등으로 조상 혹은 본인 소유의 토지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주민에게 국토정보시스템을 활용, 토지를 찾아주는 사업이다.
조상 땅 찾기 신청인 자격은 재산에 대한 상속권이 있는 자로 상속권은 1960년 1월 1일 이전에 사망한 조상의 경우 장자상속 원칙에 의해 장자만이 신청 가능하고 그 이후 사망한 자의 재산에 대한 상속권은 배우자 및 자녀 모두에게 있어 배우자, 자녀, 위임받은 대리인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조병현 지적과장은 “찾아가는 부동산 정보 광장은 어른 뿐 아니라 아이들도 부동산과 토지 관련 정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됐다”며 “어린이대공원을 찾는 시민 누구나 체험과 상담이 가능하니 전문가로부터 자문이 필요한 주민들은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광진구청 지적과(☎450-7743)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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