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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끌어 온 계룡 ‘대실지구’, 사업 줄여 추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LH, 152만8291㎡서 59만1933㎡로 줄여 1만3000명 사는 도시 건설계호기 계룡시에 통보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19년을 끌어온 충남 계룡시 대실지구개발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25일 계룡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의 최대 현안사업인 ‘계룡 대실도시개발사업’의 규모를 확정하고 추진계획을 알려옴에 따라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대실지구는 당초 올까지 4536억원을 들여 계룡시 두마면 농소리 일대 152만216㎡에 상업용지, 준주거용지, 공동주택단지, 단독주택단지 등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사업을 마치면 적어도 2만명 이상의 인구가 들어오면서 계룡시 인구가 현재 4만명에서 7만명 가까이로 늘면서 도시계획의 초석을 다질 수 있다고 계룡시는 보고 있다.

그러나 LH는 사업규모(152만8291㎡)보다 크게 줄어든 59만1933㎡규모로 계획인구 1만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거·상업·교육시설용지 등을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바꿨다.


2011년 실시계획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보상에 들어가 2015년까지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계룡 대실지구’는 20년 가까이 계룡시의 최대 이슈였고 재산권 침해 등 주민생활 불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업면적이 줄어 주민불만이 커진 상태다.


특히 LH가 사업을 벌이겠다고 밝힌 59만1933㎡의 땅이 대부분 논, 밭이다. 당초 개발계획에 들어있던 취락지구는 대부분 빠졌다. 택지개발보상금을 받아 옮기려던 해당 지역주민 300가구, 700명이 난처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계룡시 관계자는 “LH가 사업축소를 밝히자 지역민들이 최소 92만5000㎡ 이상을 요구했다. 이기원 시장이 충남도, LH본사 등을 찾아가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사업규모를 늘여줄 것을 요청해 이 정도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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