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구본무 LG 회장이 "미래성장의 답은 현장에 있다"고 강조하며 현장경영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24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양재동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하는 등 지금까지 올해 들어서만 총 13회의 사업현장을 방문했다.
구 회장은 ▲LG화학의 오창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 등 차세대 성장엔진 사업장 방문 5회 ▲LG실트론의 웨이퍼 공장 등 부품소재 사업장 방문 4회 ▲연구개발(R&D) 현장 방문 3회 ▲디자인경영센터 방문 1회 등 LG의 미래준비 현장을 집중적으로 시찰하고 있다.
구 회장은 올 들어 "경영자들이 현안에만 신경 쓴다면 더 이상 새로움이 없는 기업으로 전략하게 된다. 5년, 10년 후를 내다보고 씨앗을 뿌려야 한다"며 미래준비를 지속 강조하면서, 그룹의 미래준비 현장을 직접 챙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구 회장은 이날 디자인경영센터에서 열린 '디자인 경영간담회'에 참석해 "디자인이 고객가치 혁신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면서 디자인 경영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매력적인 디자인이 담긴 제품은 고객에게 편리함을 넘어 즐거움과 아름다움, 그리고 감동을 선사한다"면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고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 회장은 디자인 책임자들에게 "디자인이 고객가치 혁신의 출발점으로 거듭나야 한다. 고객 중심의 생각과 실행으로 높은 완성도와 품격을 갖춘 디자인 개발에 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디자인 경영간담회'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조준호 LG 사장 등 LG 최고경영진과 디자인부문 최고책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LG의 올해 디자인 전략에 대해 점검했으며, 전시관에서 휴대폰·TV·가전 등 3개 분야의 디자인을 살펴보고 각 분야 디자인 연구소장들로부터 구체적인 디자인 전략에 대해 보고 받았다. 또 구 회장은 곧 출시가 예정돼 있는 스마트폰과 3D TV 등 전략제품의 디자인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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