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아시아 주요주가지수는 23일 그리스발 악재로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3단계 강등하고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채무재조정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3일 전 거래일대비 132.25(1.4%) 하락한 9474.83엔에, 토픽스지수는 9.63(1.2%) 내린 818.14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20일(현지시간) 채무재조정설이 불거지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3단계나 강등했고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신용등급을 예고했다.
이날 엔화는 유로화대비 115.08엔까지 절상돼 지난 16일 이후 최고치로 절상됐다.
이에 따라 수출실적 감소가 우려돼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하락을 이끌었다.
종목별로는 캐논(1.5%), 혼다자동차(1.8%), 도쿄전력(8.0%)이 내렸다.
이나이즈미 다케로 미즈호투자증권 주식부문 대표는 “그리스 채무재조정은 언제라도 시작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면서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00분 현재 전 거래일대비 18.55(0.65%) 내린 2839.91에 거래되고 있다. 역시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이 이후 유럽 부채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란 예상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페트로차이나(0.5%), 완커(0.2%), 폴리부동산그룹(0.6%)이 각각 하락하고 있다.
웨이웨이 웨스트차이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 회복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럽 부채 위기까지 겹쳐 글로벌 경제회복세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면서 ”중국도 근시일내 긴축정책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어서 주식시장 전망은 우울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에스프릿홀딩스와 리앤펑그룹, 팍스콘 주도로 1.44% 하락하고 있다. 4거래일만에 하락이다.
대만 가권지수도 혼하이, TSMC 주도로 1.03% 내리고 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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