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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엘젬백스 췌장암 항암백신, 흑색종에도 탁월한 효과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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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카엘젬백스는 세계 최초의 췌장암 항암백신으로 현재 영국에서 임상 종료를 앞두고 있는 'GV1001'이 대표적 악성 피부암 중 하나인 흑색종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암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의 임상 학술지 'Clinical Cancer Research'는 면역치료제인 GV1001과 화학치료제인 Temodal의 병용 투여 임상 1/2상 결과를 게재했다. 이 임상은 2003년 11월부터 약 2년간 25명의 진행성 말기(4기)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GV1001과 관련된 6개의 임상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학술지에 따르면 GV1001 등을 투약 받은 대상 환자의 약 78%에서 면역 반응이 유발돼 암 성장 억제 효과가 확인됐고 전체 20%의 환자에서는 전체 종양 크기가 약 68%~96%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명의 환자는 종양이 완전 치유된 것으로 나타나 기존 치료제인 Dacarbazine 등이 보통 13% 정도의 환자에게서 종양 반응률이 나타나는데 비해 훨씬 높은 반응치를 보였다. 기존 항암치료를 받은 2100명과 이번 투약 대상 환자와의 3년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역시 대부분이 진행성 말기(4기) 단계에 접어든 이번 임상 참여 환자의 생존율이 2~4배 높게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카엘젬백스측은 "현재 목표 환자 수 1110명 중 이미 1050명 이상의 환자를 모집, 종료까지 1~2개월을 앞둔 췌장암 항암백신 GV1001은 기술 특징 상 다양한 암에 적용이 가능해 BBC를 비롯한 여러 유력 외국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면서 "이미 간암과 폐암 부분의 2상이 종료되어 3상 돌입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흑색종 임상 결과까지 긍정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본격 시판 시 적용범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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