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 실패에 아쉬움 토로해....한국 기업 인수로 차 부품 경쟁력 확대 노려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지난 해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참여했던 인도 루이아 그룹이 여전히 한국 기업 인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향후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파완 쿠마 루이아그룹 회장은 인도 경제지 파이낸셜 익스프레스와 23일(현지 시각) 인터뷰에서 "인수를 전제로 한국 기업을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쿠마 회장은 "우리의 미래 성장 동력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좋은 기회가 온다면 언제든 (인수에)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이아그룹은 자동차 타이어 업체인 던롭의 모회사로 지난 해 독일차 부품사인 헤니게스 오토모티브사를 인수하는 등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쌍용차 인수전에도 참여해 완성차 시장 진출을 노렸으나 같은 인도 그룹인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어야 했다.
쿠마 회장은 당시 5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밝히는 등 쌍용차 인수에 적극적이었던 이유에 대해 "우리가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쌍용차가 유럽 등지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쌍용차 인수를 통해 유럽 시장 진출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쌍용차 만큼 가치가 큰 기업은 흔치 않다"며 인수전 실패의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자동차 부품 시장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펼쳤다.
쿠마 회장은 "자동차 부품 시장은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 인수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각별한 관심을 내비쳤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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