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유찰된 후 당초 공급가격보다 363억원 내려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서울 동남권 유통단지(가든파이브) 내 활성화 부지가 땅값을 낮춰 다시 분양된다.
SH공사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활성화단지 내 2개 필지 7만2572㎡(특별계획 5·6구역)를 공개 입찰·매각한다고 22일 밝혔다. 공급예정가는 약 6794억대로 지난 3월 공개입찰시 예정가인 7157억원보다 363억원(5.1%) 가량 낮춰진 금액이다. 이 부지는 지난해 11월과 올 1월엔 입찰방식, 3월에는 선착순 분양으로 3차례나 공급됐었다.
SH공사 관계자는 "다른 용지에 비해 규모가 큰 편인데다 총액분양 방식으로 공급돼 매각이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침체된 부동산 시장도 토지매각의 발을 잡는 큰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특별계획 5·6구역은 주거·업무·판매·숙박·전시시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용지 2개 필지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주거시설 외에도 ▲운동시설 ▲270실 이상의 대형 관광숙박시설 ▲관람석 1000석 전후의 문화·집회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용적률 600%, 건폐율 60% 이하를 적용해 연면적의 30%는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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