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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이야기] 배도 ‘저항’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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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공기, 배의 항해를 가로막는 힘
최적 설계·특수 페인트 등으로 최저화


[배 이야기] 배도 ‘저항’이 싫어요 조파저항을 줄이기 위해 수면 아래 선수 하단면을 둥근 모앙으로 제작한 ‘구상선수’(사진=김범준 STX조선해양 홍보실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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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자전거나 자동차를 타고 달릴 때, 항공기를 타고 하늘을 날을 때에는 공기의 저항을 받게 된다.


공기의 저항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자동차는 고속으로 달릴수록 지면에 가라앉아 전복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항공기는 적은 연료로 비행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저항은 기계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선박도 마찬가지다. 공기보다 더 저항력이 강한 물 위를 떠다니는 선박은 당연히 다양한 저항을 받게 마련이다.


배가 달릴 때 발생하는 저항에는 ▲선수로부터 파도를 일으키는 ‘조파저항(wave making resistance)’ ▲선미의 방향타와 프로펠러(또는 스크류) 등에서 일어나는 소용돌이 저항인 ‘와류저항(eddy making resistance)’ ▲선체표면과 흐르는 물 사이 마찰에 의한 ‘마찰저항’ 또는 ‘점성저항(frictional resistance)’ ▲수면상부의 선체부위와 공기의 마찰로 인한 ‘공기저항(aerodynamic resistance)’ 등이 있다.


이중 저속선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조파저항으로서, 선박 설계시 조파저항이 적은 선체를 설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선박이 파도가 없는 잔잔한 물에서 전진을 하면 파(Wave)가 발생한다. 전진하는 선박이 다른 물질을 움직이게 했다는 것은 에너지를 소모했다는 것을 뜻하고, 이는 곧 저항이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저항이 바로 조파저항이다. 말 그대로 파도를 생성시켜 발생하는 저항인 것이다.


바닥이 넓은 바가지와 표면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매우 날카로운 칼로 물을 내리쳤을 때, 당연히 바가지를 물에 잡기도록 하는 것이 더 많은 물결이 생기고 힘도 더 많이 든다. 이렇게 가하는 힘을 막는 힘을 조파저항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조파저항은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선박의 선수부에서 물을 가르면서 발생하는 파를 ‘발산파(divergent wave)’라 하고 이를 뒤따르면 발산파와 수직되게 발생하는 파를 ‘가로파(또는 횡파, Transverse wave)’가 그것이다. 선미파는 선수파에 비해 작기 때문에 선미의 조파저항은 매우 작다.


[배 이야기] 배도 ‘저항’이 싫어요 테크로스의 밸러스트 수 처리 장치가 장착된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조파저항은 저속에서는 작지만 고속이 되면 커져서 전체 저항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속도의 증가에 따라 일률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파정 및 파저의 기복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조파저항은 선형과 속도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계산으로 구하기가 불가능하며 일반적으로 수조시험을 통한 실험치를 이용한다. 저항을 구하려는 선박의 축소모형을 만들어 대응속도로 끌어당겼을 때 끌어당기는 힘을 측정하면 모형선의 저항을 구할 수 있다.


최근에 신조되는 거의 모든 선박들은 조파저항을 감소시키기 위해 선수부분을 ‘구상선수(Bulbous bow)’ 형태를 많이 채용한다. 구상선수는 수면 아래 선수 하단부가 둥근 공처럼 부풀어 오른 형태로, 고속의 대형 선박에 사용되면 조파저항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속도가 비교적 빠르지 않고 폭이 넓은 거대 유조선 형태의 선박에 적용되면 선수 부근의 형상저항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저속에서는 구에 의한 마찰저항과 형상저항이 증가되기도 한다. 선수 선저부에 파랑에 의한 충격이 크므로 이에 견딜 수 있는 견고한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


또한 선체를 따라 흐르는 발산파를 잡기 위해 선수미선에 대해 19.5˚의 각을 이룬 형태를 취한다.


수중에서 선체가 진행할 때에는 선체와 물 분자와의 부착력에 의해 선체에 접근해 있는 물 분자와 떨어져 있는 물분자간에는 속도의 차이가 생기고 선미에 이르게 되면 멀리 떨어져 있는 물분자가 와동을 하게 된다. 이 저항을 ‘와류저항’이라고 한다.


와류저항은 물체의 형상에 따라 변화하며 같은 물체일지라도 흐름에 대한 자세에 따라 바뀌므로 ‘형상저항’이라고도 부른다. 와류저항을 감소시키려면 부유체의 전면을 가능하면 유선과 적은 각을 이루도록 하고 배면은 유선이 떨어져 나가지 못하도록 형상을 좁혀 나가야 한다. 즉, 4각형 보다는 구형을, 구형보다는 타원형, 타원형보다는 유선형으로 하면 와류저항은 현저히 감소된다.


[배 이야기] 배도 ‘저항’이 싫어요 삼성중공업이 처이나시핑에 인도한 현존 최대 크기의 1만4100TEU급 컨테이너선 ‘CCL스타호’


‘마찰저항’은 선체가 수중을 진행할 때 선체와 물이 접해 있는 모든 면에 물의 부착력이 작용해 선박의 진행을 방해하는 힘을 말한다. 항해하는 선박 근처의 물을 살펴보면 선체 표면과 접하고 있는 물은 선박과 함께 움직이며, 그보다 조금 떨어져 있는 곳의 물은 선체 표면 근처의 물보다는 움직임이 작다. 또한 선박과 아주 떨어진 곳의 물은 선박의 움직임과는 상관없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은 물이 가지고 있는 점성에 기인한 것으로, 선박의 움직임과 함께하는 물과 전혀 움직이지 않는 물의 경계를 경계층이라고 부른다. 경계층 내의 물은 선박의 움직임에 따라 운동하며, 그 운동 에너지는 물체의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마찰력과 동일한 개념이기 때문에 이러한 선박저항 요소를 마찰저항이라 한다. 마찰저항은 저속선의 경우 전체저항의 70~80% 정도에 이르며, 고속선에서도 40~50%를 차지할 정도다.


따라서 마찰저항을 감소시키기 위해 물과 접촉하는 면적을 줄이고, 선체의 청결을 유지해줘야 하며, 최근에는 저항을 줄여주는 특수 페인트를 많이 사용한다.


항행 중 선박의 수면 윗부분은 공기의 저항을 받는다. 공기저항은 수면상의 선체가 공기의 흐름에 의하여 받는 저항을 말한다. 공기의 밀도는 물의 밀도의 800분의 1 정도 이므로 공기저항은 수 저항에 비해 대단히 작고 무풍상태에서는 수저항의 1~3%에 지나지 않는다. 공기저항의 크기는 선박에 대한 상대풍속과 상대풍향에 따라 크게 변한다.


[배 이야기] 배도 ‘저항’이 싫어요 미국 조선·해양 전문지 ‘마린로그’에 올해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된 독일 CP오펜의 1만4000 TEU 컨테이너선 ‘MSC 사보나’호 명명식.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했다.


공기저항의 감소를 위해 선박 엔지니어는 수면 상부 구조물을 직각형태에서 원형으로 하고, 또 구조물 중간에 빈 공간을 만들어 공기의 저항을 줄이고 있다.
<자료: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성동조선해양·한진중공업·한국해양대학교>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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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우크라 지원 방침에 반발하는 'M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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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어트 시스템을 포함한 공격용 무기 지원을 결정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료와 미군 철수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정이다. 이번 결정에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알려진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자들이 반발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 25.07.1306:00
    푸틴이 준 권총으로 자살?…러 교통부장관 의문사
    푸틴이 준 권총으로 자살?…러 교통부장관 의문사

    러시아의 로만 스타로보이트 교통부 장관이 지난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은 지 수 시간 만에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러시아 정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장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과거 공로상으로 그에게 수여한 권총이 발견됐고, 당국은 그의 자살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러시아 안팎에서는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 언론들이 현직 장관의 사

  • 25.07.1206:00
    美 양당제에 도전장 내민 머스크…아메리카당 성공할까
    美 양당제에 도전장 내민 머스크…아메리카당 성공할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제3당 창당을 선언하며 미국 정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5일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발표하고 6일 당국에 신고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당 운영 계획이나 정책 방향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이번 창당 선언은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직을 사임하고 테슬라 경영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여 만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트

  • 25.07.1010:12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과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7월 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해 각종 이슈에 대해 생생토크했다. 김준일 평론가는 "한동훈 전 대표가 당 대표 선거에 안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지만, 강전애 대변인은 "결국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일 : 한동훈 대표는 안 나올 가능성이 좀 더 크다. 여러 사람 만나면서 의견을 청취하는데 한 7 대 3 정도로 나가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본인은 굉장

  • 25.07.2007:00
    '석탄왕국' 폴란드, 갈탄 광산은 공원으로…갈등 해소에 정의로운 전환 기금 활용③
    '석탄왕국' 폴란드, 갈탄 광산은 공원으로…갈등 해소에 정의로운 전환 기금 활용③

    편집자주산업혁명 발상지 영국은 2024년 가을 마지막 남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면서 142년 석탄발전 역사를 마감했다. 프랑스는 2027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전체를 폐쇄할 계획이다. 유럽 최대 석탄 생산국 폴란드도 최근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한 탈석탄 정책이 일자리 감소와 지역 소멸로 연결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영국·프랑스·폴란드 정부와 기업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

  • 25.07.1907:10
    "시커먼 박하사탕 나도 살래"…'핫플'된 거대한 폐석 더미는 운동화 닳도록 뛰는 '트래킹 명소'②
    "시커먼 박하사탕 나도 살래"…'핫플'된 거대한 폐석 더미는 운동화 닳도록 뛰는 '트래킹 명소'②

    편집자주산업혁명 발상지 영국은 2024년 가을 마지막 남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면서 142년 석탄발전 역사를 마감했다. 프랑스는 2027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전체를 폐쇄할 계획이다. 유럽 최대 석탄 생산국 폴란드도 최근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한 탈석탄 정책이 일자리 감소와 지역 소멸로 연결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영국·프랑스·폴란드 정부와 기업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

  • 25.07.1907:00
    영국의 마지막 굴뚝 마을, 석탄→재생에너지 전환에 '사람' 먼저 생각①
    영국의 마지막 굴뚝 마을, 석탄→재생에너지 전환에 '사람' 먼저 생각①

    편집자주산업혁명 발상지 영국은 2024년 가을 마지막 남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면서 142년 석탄발전 역사를 마감했다. 프랑스는 2027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전체를 폐쇄할 계획이다. 유럽 최대 석탄 생산국 폴란드도 최근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한 탈석탄 정책이 일자리 감소와 지역 소멸로 연결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영국·프랑스·폴란드 정부와 기업은 에너지 전환 과정

  • 25.07.1307:30
    통영 해상풍력기에 어민들 "생업 사라진다"…지자체·기업 "불가피한 결정"③
    통영 해상풍력기에 어민들 "생업 사라진다"…지자체·기업 "불가피한 결정"③

    바다에서 벗어난 적 없는 인생이 있다. 이형매씨(56·여)는 경남 통영시 사량도 인근에서 어업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그리고 통영 욕지도 인근에서 낙지를 잡는 남편과 결혼했다. 남편의 낙지 조업 경력은 무려 30년이다. 이씨도 10여년 전부터 남편을 따라 낙지 조업을 하고 있다. 비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매일 배 타고 나가 낙지를 잡는다. 통영 바다 없이 이씨의 인생은 설명이 안 된다. 최근 이씨는 바다를 볼 때마다

  • 25.07.1207:35
    "뿔뿔이 흩어졌다" 탈석탄이 앗아간 일자리…대책마련은 백지상태②
    "뿔뿔이 흩어졌다" 탈석탄이 앗아간 일자리…대책마련은 백지상태②

    서울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약 4시간, 20개 역을 지나면 강원 삼척에 위치한 도계역에 도착한다. 도계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까막동네'가 있다. 탄광 바로 아래 위치해 이곳에서 날아온 새까만 석탄 가루가 온 마을을 뒤덮어 지어진 이름이다. 한때 100가구가 넘게 살던 시절도 있었으나 이제는 인적이 드물다. 까막동네에서 10여분 더 걸어 올라가면 1936년 문을 연 뒤 89년 만인 지난달 30일 폐광한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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