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덕화가 20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 MC를 맡는다. MBC <위대한 탄생> 후속인 <댄싱 위드 더 스타>(이하 <댄싱>)의 MC에 이덕화와 모델 이소라로 결정된 것. <댄싱>은 사회 저명인사가 전문 댄서와 짝을 이뤄 댄스 대결을 펼치고 우승팀을 뽑는 프로그램이다. 이덕화는 연기 활동과 더불어 1985년부터 1991년까지 MBC 쇼 프로그램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MC를 맡으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당시 이덕화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부탁해요~”라는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다. 이덕화가 2010년 <추석특집 스토리쇼 부탁해요>, 지난 해 MBC 설특집 <아이돌 스타 7080 가수왕>의 MC를 맡은 것을 제외하면 프로그램 정식 MC가 된 것은 20년 만이다.
MBC 프로덕션 관계자는 이덕화 섭외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댄싱>은 연륜과 연기 안목이 있는 진행자가 필요한 프로그램이다”라며 “이 프로그램의 원작인 영국 BBC와 미국 ABC 버전 자체가 성공한 포맷이었다. 그 프로그램에서도 연륜 있는 진행자가 나왔고 <댄싱>에도 이런 분위기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섭외 제안에 대한 이덕화의 반응을 묻자 “오랜 만에 예능 프로그램 진행을 맡으시는 거라 부담감을 많이 느끼셨다. 이 프로그램과 이덕화 선배님 이미지가 맞는 부분을 말씀드리며 설득했다”고 대답했다.
<댄싱>에는 이덕화 뿐 아니라 배우 김영철, 기상캐스터 박은지, 아나운서 오상진,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처럼 기존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인사들이 출연한다. MBC 프로덕션 관계자는 “사회 각계 각 층의 유명한 사람이 춤을 배우는 과정을 그리는 것이 <댄싱> 기획 방향이기 때문에 연예인 뿐 아니라 스포츠, 방송인 등 전문가들도 골고루 섭외했다”고 덧붙였다. <댄싱>은 오는 6월 10일 금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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