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 해군 특수부대인 실(SEAL)의 오사마 빈 라덴 사살이후 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원자 가운데 선발하는 실은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체력과 정신력,동료애,팀워크 능력을 키워 난관을 극복하고 적을 제거하는 전사로 양성된다. 기업인에서 플라이브리지 캐피털 파트너스(Flybridge Capital partners) 파트너로 변신한 제프 버스갱(Jedd Bussgang)은 실 출신의 CEO와 면담한뒤 이들이 강조하는 ‘실에서 배우는 다섯가지 교훈’을 13일 그의 블로그 ‘양면보기’(Seeing Both sides)에 올렸다. C대 가운데 브렌던 로저스(Brendan Rogers)는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실에 복무하고 맥킨지 등에서 일하다 헤지펀드를 설립한 기업인이다. 다음은 그가 강조한 기업이 배울 만한 다섯 가지 교훈.
①고난이 사람을 단련한다=실은 6개월간 수중폭파 훈련 등 강도 높은 훈련을 받는다.이 훈련의 목적은 실 지원자의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한 것이다. 훈련 강도가 높은 만큼 대개 지원자의 70%가 탈락한다.
실 대원들은 훈련이 고통과 징벌은 심신을 단련해 역경에 적응하도록 한다는 점을 재빨리 배운다.
시련을 겪기 마련인 창업 기업의 경영자는 ‘시련’을 즐겨야하고, 시련이 팀원을 강인하게 하는 만큼 그들을 전투에 적합하게 훈련을 시켜야 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브렌던은 지적했다.
②훈련에 80% 투자하라=실 대원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훈련이 돼 있지만 실제 작전에 투입되지 않을 때는 대부분의 시간을 다양한 임무에 대비한 훈련을 하는 데 쓴다.
반면,창업 기업에서는 경영진들은 대개 그들 시간의 100%를 실행에 쏟지만 훈련에는 단 1초도 쓰지 않는다.
브렌던은 “초보 CEO의 회사정착 (onboarding),경영 등 모든 분야에서 훈련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년전 소말리아에서 인질구조작전중 해적 3명을 거의 반사적으로 사살한 사례를 들면서 모든 상황을 가정한 훈련의 결과임을 강조했다.
③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실 대원들은 뒤에 있는 동료대원이 자기 목숨을 구하거나 곤란한 상황에서 구출할 수 있다는 점을 안다. 어느 한 사람만이 부대나 임무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④누구나 소모품이 된다=전투에서는 누구나 언제든지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망한 기업들 가운데 일부는 이른바 전문가들과 수퍼 스타들 때문에 이같은 철학을 실천에 옮기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인력 여건을 가정한 컨틴전시플랜을 세워둬야 한다.
⑤사람속은 아무도 모른다=실 훈련은 지원자의 70%를 속아낸다. 중도 탈락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도 중도에 그만두기도 하고 반대로 생각했던 것보다 강인한 면모를 보이는 지원자도 있다. 훈련을 해보기 전까지는 누가 나서고 누가 뒤쳐질지 아무도 모른다.
경험상 말만 거창하게 하는 사람은 역경이 닥치면 제일 먼저 포기한다. 창업 기업에서 말은 없지만 강력한 힘(Quiet strength)과 결단력은 매우 소중하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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