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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박사님은 노래도 잘 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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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하우스가 블루스 뮤지션으로 팬들을 찾아왔다. 폭스 TV의 메디컬 시리즈 <하우스>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영국 배우 휴 로리가 최근 블루스 앨범을 발매해 눈길을 끌고 있다. 클래식 블루스 곡들이 삽입된 휴 로리의 데뷔 앨범 타이틀은 < Let Them Talk >. 프랑스에서 4월 18일에 첫 발매됐으며, 이 후 독일에서 4월 29일, 영국에서 5월 9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9월 17일 발매될 예정이다. 유럽 발매와 미국 발매 일자가 4개월이나 차이 나는 것은 앨범 홍보와 콘서트 기간이 <하우스>의 촬영이 끝난 후인 4월부터이기 때문이다. 역시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미국 앨범 발매 일자는 <하우스>의 8번째 시즌 시작과 맞물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자신이 출연했던 <하우스>와 <어 빗 오브 프라이 앤드 로리> 등에서 음악적인 재능을 선보인바 있는 휴 로리는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뮤지션으로써 팬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앨범을 소개하면서 휴 로리는 “나는 1890년대 앨라배마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며, 자신이 백인이며, 중산층 영국인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블루스 음악을 한 것은 미국 남부 음악에 큰 영향을 받은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함이라고 솔직히 밝혀, 배우의 가수 데뷔를 곱지 않게 보는 시선을 일단 제압했다는 평도 받고 있다.


블루스 레전드들에게 보내는 휴 로리의 경의


하 박사님은 노래도 잘 하셔

음악 평론가들은 현재 TV에서 가장 큰 출연료를 받고 있는 휴 로리가 비인기 장르인 블루스 앨범을 통해 은행 잔고가 줄어들거나 늘어나지는 않겠지만, 자신의 음악 세계를 충분히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예전부터 배우의 앨범이나 팝스타들의 영화는 ‘절대로’ 피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었지만, 휴 로리의 뉴올리언스와 블루스 레전드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이 앨범은 당연히 제외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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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앨범은 휴 로리가 정상급 뮤지션과 프로듀서를 영입해 큰 힘을 얻었다. 닥터 존과 앨런 투세인트를 비롯해 톰 존스와 어마 토마스, 케빈 브레잇, 빈센트 헨리 등의 뮤지션이 참여해 뉴올리언스의 음악을 잘 표현했다고 한다. 또 < Let Them Talk >는 앨런 투세인트의 가장 최근 앨범인 < The Bright Mississippi >의 프로듀서 조 헨리도 영입했으며, 일부 세션 뮤지션 (T-본 버넷 프로덕션 세션 크루가 대거 참여)과 선곡도 동일하다. 하지만 다른 뮤지션들의 음악을 카피하기 보다는 수준급 뮤지션들과 함께 휴 로리의 음악적인 색깔이 가미된 앨범을 내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R&B 클래식인 ‘St. James Infirmary’와 ‘John Henry’를 비롯해 럼바-록 피아노 연주가 돋보이는 ‘Tipitina’ 등이 눈길을 끈다. 한편 휴 로리는 앨범 홍보를 위해 지난 3월 뉴올리언스의 작은 클럽에서 수록곡을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이어 영국 첼튼엄 재즈 페스티벌과 영국 TV BBC2의 <그레이함 노튼 쇼>, <레이터 위드 줄스 홀랜드> 등에 출연했다. 그리고 15일자 현재, 휴 로리의 앨범은 영국 앨범 차트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10 아시아 편집. 이지혜 sev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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