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김영식 기자] 지난 3월 미국 국채 등 금융자산에 대한 국제 수요가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5개월 연속 매도했다.
16일 발표된 미 재무부 자본유출입(TIC) 동향에 따르면 3월 주식과 채권 등 장기자산 순매입규모는 240억 달러로 2월 272억 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330억달러를 밑돈 것이다. 단기투자자산을 포함한 순매입은 1160억달러로 2월 965억 달러에 비해 늘어났다.
제프리 영 바클레이즈캐피털 투자전략가는 “장기자산 자금흐름은 전반적으로 완만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단기자산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었다”면서 “민간영역 자산에 대한 매입 수요가 크게 늘었음이 확인됐으며 이는 일본은행(BOJ)이 지진피해 복구 등으로 단기유동성 공급을 대폭 늘림에 따라 국제자본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밀런 멀레인 TD시큐리티즈 투자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아직 많은 난점에 직면해 있지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 국제자본시장의 미국 국채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219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위 보유국인 중국은 5개월째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미 국채보유량은 3월 1조1450억으로 2월 1조1540억보다 줄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최고치 1조1750억달러에서 2.6%(304억) 줄어든 것이다.
2위 일본은 전월 8903억달러에서 9070억달러로 보유량을 늘렸다. 홍콩은 1246억달러에서 1221억달러로 줄였다.
크리스 크리스토퍼 IHS글로벌인사이트 애널리스트는 “유럽과 일본의 부진에 비해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기에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상당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한편 신흥시장은 고위험·고수익성 때문에 미국 국채에 대한 매력적인 대안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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