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우증권은 17일 KH바텍에 대해 저평가 상태지만 노키아라는 양날의 칼이 문제라며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23.3%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박원재 애널리스트는 "노키아 실적개선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현재 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35.3%"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KH바텍의 국제회계기준(IFRS)연결기준 1분기 실적이 매출액 10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9%, 전분기 대비 3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45.1%, 1258.7% 증가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은 13.8%로 전분기대비 12.5%포인트 상승하면서 1년만에 두자리수 회복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액 1042억원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 111억원은 29.0% 초과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KH바텍의 급격한 실적개선은 노키아쪽 모듈제품의 판매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노키아 매출액 비중은 60%수준으로 지난해 2분기 45%까지 떨어졌던 비중이 모듈 판매 증가와 함께 60%까지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노키아의 하반기 실적이 안개속이라고 지적했다. 노키아는 E7 후속모델도 KH바텍과 긴밀히 개발해 왔지만 노키아는 감소하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회복을 위해 자사의 OS를 포기하고 MS와 새로은 OS를 개발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개발하는 모델들은 시장 출시가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이는 KH바텍에 위험한 부분이라고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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