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장원기 삼성전자 LCD사업부 사장이 최근 가동률 상승과 더불어 TV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실적개선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또 11세대 투자에 대해서는 조기에 투자단행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며 소니와 합작사인 S-LCD도 대규모 투자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현지시간으로 16일 로이터 글로벌 테크놀로지 서밋에 참석해 더 이상 LCD가격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사장은 “가동률이 전분기 85~90%에서 이번 분기에는 90~95%로 상승했으며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이머징 마켓이 견고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 선진국에서도 그동안 침체됐던 수요가 회복기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TV판매가 5월 초 중국 노동절을 전후한 2주간 크게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15%, 판매대수로는 260만대가 전년대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장 사장은 대형패널을 낮은 가격에 생산할 수 있는 11세대 공장증설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보이며 “소니와의 합작사인 S-LCD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 외 설비증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단기에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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