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나라당 소속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이 16일 정부가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최종 입지로 대전 대덕지구를 선정한 것과 관련, "정부 결정은 전면적으로 잘못됐다"며 강하게 성토했다.
유승민 대구시당위원장, 이인기 경북도당위원장 등 이 지역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결과적으로 원전과 방폐장 유치 등 국가 기피시설을 앞장서서 떠맡아온 우리 지역이 과학벨트를 지켜내지 못한 것에 대해 550만 지역민에게 사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는 과학벨트 입지 심사평가과정에서 가장 중시되고 우선시돼야 할 객관성과 공정성을 배제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며 "이번 평가표와 회의록 등 관련문서를 전면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과학벨트 입지결정 과정에서 정치 만능주의와 지역분열이란 상처를 남긴 관련 책임자를 밝히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관련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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