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취임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한나라당의 '좌클릭' 행보를 정면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16일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 소장파 일부와 황우여 원내대표가 부자감세를 철회하고 민생안정에 쓰겠다고 한 것은 만시지탄이지만 환영했다"며 "그러나 한 가지 걱정하는 것은 이제까지 한나라당이 정치적으로 어려운 고비마다 민생행보를 들고 나왔는데, 떡볶이 사먹은 것 말고 실천한 게 무엇인가 하는 비아냥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그는 "실천성이 중요한데 오늘 신문을 보니 벌써 법인세를 현재대로 유지한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며 "한나라당은 친이(친 이명박), 친박(친 박근혜) 두 나라당인 것은 알지만, 친이는 부자감세를 계속해야 한다고 하고 친박은 법인세만 되돌리면 된다고 하고 소장파는 전부 철회해야 한다고 하는데 한나라당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부자감세(를 철회하고), 민생안정을 위해 민주당의 주장대로 일자리 추경, 민생안정 추경을 6조원 규모로 6월 국회에서 하자"고 제안하면서 "부자감세와 4대강 토목사업을 중단하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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