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무소속 유성엽(전북 정읍) 의원의 민주당 복당이 무산됐다. 유 의원은 지난해 1월에 이어 올 4월에 복당을 신청했지만 심의 기한을 넘겼다.
유 의원은 이에 대해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어떠한 이유에서였는지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바 없지만, 더 이상 묻지도 따지지도 않겠다"고 불만을 표했다.
그는 이어 "다만, 민주당에 들어가고자 하는 많은 분들이 뜻을 이루는데 반해, 유독 유성엽에게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이 가혹한 현실이 한없이 아쉽고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18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해 당선된 이들 가운데 유 의원만 유일하게 남게 됐다.
재보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유 의원과 지난해 복당 절차를 밟았던 정동영 최고위원이 복당 후 당 지도부에 입성한 것과 비교하면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당직자는 이에 대해 "해당 지역구 출신의 김원기 고문이 반대했었다는 이야기가 나돌기도 했다"며 "어찌됐든 유 의원의 복당을 정당하게 심사하고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은 민주당 조직국뿐만 아니라 지도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민주당으로의 복당은 무산됐지만,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민께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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