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이븐파로 스코어 지켜 역전 우승, 5년 연속 우승컵 수집 '환호'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승호(25ㆍ토마토저축은행)가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볼빅ㆍ군산CC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초대챔프'에 등극했다.
이승호는 15일 전북 군산골프장 레이크, 리드코스(파72ㆍ7312야드)에서 끝난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선전해 합계 2언더파 286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최호성(38ㆍ이븐파 288타)을 2타 차로 제압한 완벽한 역전우승이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6승째, 우승상금이 6000만원이다.
초속 9m가 넘는 강풍 속에 진행된 어려운 경기였다. 이승호는 그러나 3, 5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8, 15번홀의 보기 2개로 스코어를 지켰고, 결국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했다. 이승호는 이번 우승으로 특히 2007년 1승과 2008년 1승, 2009년 2승, 지난해 1승에 이어 5년 연속 우승컵을 수집해 한국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승호는 "93야드를 남겨 놓고 평소 145야드 나가는 9번 아이언을 잡을 정도로 엄청난 바람이었다"면서 "15번홀 위기를 보기로 막아 승기를 잡았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승호는 이어 "6월 중순 이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뛰면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카드가 보장되는 상금랭킹 25위를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곁들였다.
군산=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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