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서 선두와 3타 차, 이승호와 김위중 등 공동선두서 치열한 우승진군 돌입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박상현(28)의 상금랭킹 1위 도약이 녹록지 않다.
박상현은 12일 전북 군산골프장 레이크, 리드코스(파72ㆍ7312야드)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볼빅ㆍ군산CC오픈(총상금 3억원) 첫날 2타를 줄여 공동 10위(2언더파 70타)에 자리잡았다. 현재 상금랭킹 2위(2억3536만원)에서 김경태(25ㆍ2억6487만원)의 외유를 틈 타 1위 도약을 노리고 있는 박상현에게는 다소 아쉬운 경기가 됐다.
버디 6개를 솎아내며 분전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고 보기를 4개나 기록해 '덫'에 걸렸다. 하지만 아직은 역전의 기회가 충분한 자리다. 2009년 2승을 수확했지만 지난해 내리막길을 타다가 지난 1일 유러피언(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3위로 부활의 날개를 활짝 폈던 박상현은 일단 이번 대회 단독 2위 이상이면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선두권은 이승호(25ㆍ토마토저축은행)와 김위중(31), 재미교포 데이비드 오(30ㆍ한국명 오세연)가 공동선두(5언더파 67타)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승호와 김위중은 나란히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고, 데이비드 오는 7번홀(파5) 이글에 버디 3개를 곁들였다.
박현빈(24ㆍ클리브랜드)이 4위(4언더파 68타)에 올라 '복병'으로 등장한 것도 이채다. 지난달 아시안(APGA)투어 인도네시아마스터스 3, 4라운드서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영국)와 같은 조에서 진검승부를 펼친 끝에 공동 3위에 올랐던 선수다. 박현빈은 "웨스트우드와의 경기에서 게임 운영 등 많은 것을 배웠다"며 각오를 새롭게 했다.
군산=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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