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위 이상이면 1위 도약 가능, 김경태 외유 틈 타 '나 홀로 상금왕 진군'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목표는 상금랭킹 1위 도약."
국내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3위로 파란을 일으켰던 박상현(28ㆍ사진)이 상금랭킹 1위 도약을 위해 '군산원정길'에 나섰다. 오늘부터 전북 군산골프장 레이크, 리드코스(파72ㆍ7312야드)에서 대장정을 시작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볼빅ㆍ군산CC오픈(총상금 3억원)은 국산골프볼생산업체 볼빅에서 올해 창설해 '초대챔프'라는 의미도 있다.
박상현은 현재 상금랭킹 2위(2억3536만원)로 1위 김경태(25ㆍ2억6487만원)와는 약 2900만원 차다. 이번 대회 2위 이상이면 일단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김경태가 일본 무대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금왕 도전도 충분한 자리다. 김경태는 물론 김대현(23ㆍ하이트)과 배상문(25ㆍ우리투자증권) 등 간판스타가 모두 일본으로 건너가 우승확률도 상대적으로 높다.
홍순상(30ㆍSK텔레콤)과 개막전 챔프 앤드류 츄딘(티웨이항공), 이승호(25ㆍ토마토저축은행) 등이 우승 경쟁 상대다. 최근 2개 대회에서 '톱 10'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황인춘(37ㆍ토마토저축은행)이 '복병'이다. 변진재(22ㆍ핑)와 이한구(21ㆍ클리브랜드), 김영수(22) 등 루키들에게는 모처럼 찾아온 우승 기회다.
우승의 관건은 '바람과의 전쟁'이다. 군산골프장은 특히 시시각각 방향을 바꾸는 바람으로 유명한데다가 첫날은 비 소식까지 있다. 마지막까지 한 치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J골프에서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군산=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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