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강풍 속에 2오버파 선전, 김보경ㆍ유소연 등 선두권서 추격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효주(16ㆍ대원외고1)의 질주가 이어졌다.
김효주는 13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보문골프장(파72ㆍ6427야드)에서 이어진 태영배 한국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둘째날 2타를 잃었지만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쳐 선두를 지키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초속 7m가 넘는 강풍으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3명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전반 11, 15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추격자들을 따돌리며 달아났다. 하지만 16번홀(파5)에서 4온 3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하며 벌어둔 타수를 순식간에 까먹었고 이후 버디 2개, 보기 4개를 더해 결국 2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김효주는 "바람도 문제였지만 전반적으로 샷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서도 "여전히 우승도 자신 있다"는 당찬 의지를 내비쳤다. 한국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가 우승한 경우는 모두 네 차례, 2003년 송보배(25)가 가장 최근이다.
선두권에는 김보경(25ㆍ던롭스릭슨)이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쳐 2위(3언더파 141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유소연(21ㆍ한화)과 서보미(30)가 공동 3위(1언더파 143타)다. 지난해 상금왕 이보미(23ㆍ하이마트)가 공동 7위(1오버파 145타)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리더보드에 포진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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