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주부전력 관계자가 시즈오카현 소재 하마오카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2기에 제어봉을 넣어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작업을 13일 시작한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원자로 4호기는 이르면 이날 오후 가동이 중단되며 5호기는 다음날 가동을 멈춘다.
하마오카 원전은 현재 4,5호기 원자로가 가동 중이며 1,2호기는 이미 가동을 중단해 폐로 결정이 끝났다. 3호기는 정기 검사를 위해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주부전력은 제어봉을 넣으면 점진적으로 전력 생산량이 감소, 오전 10시부터 전력 생산을 멈춘 뒤 오후 3시께 완전히 가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오카 원전은 주부전력이 보유한 유일한 원전으로 지난해 전력 생산량의 15%를 차지했다. 원전 가동 중단으로 전력 공급량이 부족해짐에 따라 주부전력은 가동을 중단했던 화력 발전소 가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한편 간 총리는 지난 6일 도카이 지방에 대지진이 일어날 것을 대비해 지진과 쓰나미 대책을 보강할 때까지 시즈오카현 소재의 하마오카 원전 가동 중단을 요청했으며, 운영사인 주부전력은 지난 9일 주주총회를 통해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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