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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 양용은, 13위 "출발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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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서 선두 와트니와 5타 차, 우즈는 무릎 부상으로 9개 홀 뒤 '기권'

[플레이어스] 양용은, 13위 "출발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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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양용은(39ㆍKB금융그룹)의 출발이 좋았다.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등장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던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1라운드. 우즈는 그러나 무릎 부상이 도지며 9개 홀 만에 기권해 '섹스스캔들' 이후 이번엔 부상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닉 와트니(미국)가 무려 8언더파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해 일단 기선제압에 성공한 모습이다.


양용은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리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ㆍ7220야드)에서 열린 첫날 경기에서 버디 6개(보기 3개)를 솎아내며 공동 13위(3언더파 69타)에 안착했다. 선두 와트니와는 5타 차지만 2라운드 선전 여부에 따라 언제든지 선두권으로 치솟을 수 있는 자리다.

양용은에게는 무엇보다 유러피언(EPGA)투어 볼보차이나오픈과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연거푸 '컷 오프'되는 등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했다는게 자랑거리다. 실제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과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모두 80%에 육박하는 등 '필드 샷'이 안정돼 2라운드가 기대되고 있다.


와트니에 이어 선두권은 지난 주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연장혈투 끝에 우승한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1타 차 2위(7언더파 65타)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세계랭킹 2위 마틴 카이머(독일)가 공동 5위(5언더파 67타)에 포진해 최고의 '복병'이다.


필 미켈슨(미국)은 반면 3언더파로 잘나가다가 13번홀(파3)에서 그린에 맞은 볼이 불규칙 바운스로 워터해저드로 들어가는 불운으로 순식간에 2타를 까먹어 공동 44위(1언더파 71타)에서 한숨을 쉬고 있다.


'한국군단'은 최경주(41ㆍSK텔레콤)와 위창수(39)가 나란히 공동 25위(2언더파 70타)에 자리 잡아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최경주는 특히 마스터스 이후 3개 대회 모두 '톱 10'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다음 주 제주 핀크스골프장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오픈 출전을 앞두고 금의환향을 꿈꾸고 있다.


당초 우승후보 8위로 지목돼 국내 팬들의 '기대치'를 부풀렸던 재미교포 케빈 나(28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는 그러나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를 치는 평범한 플레이로 공동 82위(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앤서니 김(26ㆍ한국명 김하진)은 2오버파를 치며 아예 100위권 밖으로 추락해 '컷 오프'를 걱정할 처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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