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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규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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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전달보다 증가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폭을 늘려가면서 사상 최대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은 436조6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5000억원 늘었다. 이는 전달 1조7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늘어난 수치다. 2월에는 2조2000억원 증가한데 반해 3월에는 증가규모가 줄었었다.

주택담보대출은 모기지론양도 포함 292조3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9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증가세다. 지난 2월 2조2000억원, 3월 2조5000억원에 이어 증가규모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한국은행은 "모기지론양도 포함 주택담보대출은 대출가산금리 인하 및 신규상품 출시 등 은행의 대출확대 노력, 3월중 DTI규제 환원 이전 신청분 취급 등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은행 기업대출 역시 증가규모가 전달 2조8000억원에서 9조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대기업대출은 단기운전자금 수요, 은행 대출확대 노력에 더해 계절 및 특이요인(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기업구분 변경 등) 등이 이유로 증가규모가 전달 8000억원에서 6조500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중소기업대출은 은행 대출가산금리 인하, 부가가치세 납부자금 수요 등으로 전달보다 2조5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4월중 은행 수신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은행 수신이 전달대비 11조4000억원 감소한데 반해 이달에는 11조6000억원 늘었다. 정기예금이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한 데다 수시입출식예금이 월말 휴일에 따른 세금납부의 익월 이연 등으로 증가 전환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주식형펀드 환매 증가에 따라 전날보다 3조2000억원 감소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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