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일주일 중 금요일이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승차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내 총 424개 행정동 가운데 시내버스 승차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종로 1~4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역사 중에는 강남역의 이용객이 가장 많았다.
11일 서울시가 지난해 교통카드 이용 결과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일평균 1055만4000명의 시민이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했다. 이는 2009년에 비해 14만3000명 늘어난 수치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1194만4000명으로 대중교통 승차인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토요일(935만8000명), 일요일(670만) 순이었다.
시내버스 승차인원이 가장 많았던 행정동은 ‘종로 1·2·3·4가동’으로 일평균 7만4000명에 달했다.
특히 거주 인구대비 버스 승차 인원이 가장 많은 행정동은 ‘소공동’으로 나타났다. 소공동의 경우 실제 거주하는 주민은 적지만 업무·상업 중심지인 만큼 평상시 유출입 인구가 많은 탓이다.
승차인원으로 가장 복잡한 버스정류장은 ‘청량리역환승센터 3번 승강장’으로 일평균 1만5946명이 이용했다. 강남과 강북으로 오가는 ‘143번 간선버스’는 2009년에 이어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버스 노선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 시내에서 가장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 노선은 2호선으로 조사됐다. 일평균 151만7000명이 이용했다.
이밖에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경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주말동안 시민들의 업무중심지역의 대중교통 이용은 크게 감소했다. 이에 반해 쇼핑센터와 문화 공간, 유흥시설 등이 밀집한 ‘종로, 신촌, 명동’ 등지의 대중교통 이용은 크게 증가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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