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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좋아? 스포츠음료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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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물 마실까, 스포츠음료 마실까?"


하루에 성인이 마셔야 할 물의 양은 2.5리터다. 라운드 중에는 특히 수분 손실량이 많아 권장량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물을 마셔야 한다.

이를 새겨둬야 하는 까닭은 몸에 물이 부족하면 경기력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 몸무게의 2% 가량 수분이 손실되면 경기력은 20% 나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날씨가 더울수록 당연히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진다.


물은 운동 시작하기 전 3시간 전부터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 서너 홀에 한번씩, 갈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갈증을 느끼는 건 이미 탈수가 진행된 상태라는 이야기다. 순간적으로 갈증이 사라져도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흡수가 잘 되는 온도는 5~10도다.


전문가들은 한 두 시간짜리 운동일 때는 물만 마셔도 상관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운동시간이 길어지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상황이라면 스포츠음료도 효과적이다. 땀이 배출되면서 일어나는 전해질 불균형을 해소해준다. 물과 스포츠음료의 가장 큰 차이는 섭취한 수분의 잔류비율이다. 마신지 4시간 후 체내에 잔류하는 비율은 물이 38%에 불과한 반면, 스포츠음료가 60%에 가깝다.


스포츠음료는 에너지 공급원의 역할도 한다. 주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이 포함돼 있고, 6~8%로 농도가 낮아 흡수도 빠르다. 초콜릿이나 바나나가 탄수화물은 많지만 즉각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게 바로 스포츠음료다. 맥주나 막걸리는 물론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뇨작용 때문에 소금 배출이 더 많다.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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