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게 그냥 커피면 저건 프리미엄" 가격 진실은?

시계아이콘01분 0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주부클럽, 동일 브랜드 커피가 첨가물·용기에 따라 최고 120% 비싸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직장인 A씨는 최근 마트음료 코너에서 캔커피 하나를 고르는데도 한참을 망설였다. 즐겨 마시는 B사의 275㎖ 캔커피 가격이 1557원이지만, 같은 브랜드의 또 다른 200㎖ 캔커피는 746원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얼핏 비슷해 보이는 두 제품이지만 '프리미엄'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용량과 용기에 따라 가격이 큰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에 어쩐지 커피 맛이 더 쓰게 느껴졌다.


소비자들은 커피음료 업체들이 내세우고 있는 '프리미엄 커피'가 가격 인상을 위해 용량과 용기를 변화시키고 각종 첨가물과 제조기술을 접목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가 지난 3월21일부터 4월4일까지 서울 지역 25개구에서 50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각 브랜드의 91종 커피 음료 가격을 분석한 결과, 원두와 커피 추출법, 용기, 용량에 따라 프리미엄을 내세운 커피가 비프리미엄 커피보다 최고 120.8%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턴트 커피는 동일 브랜드라고 할지라도 상품 종류에 따라 가격이 9.9~35.9% 차이가 났고, 커피 음료는 동일 상품명이라고 해도 첨가물 종류에 따라 1.0~35.2%까지 가격 격차가 발생했다. 또 동일 상품도 용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져 프리미엄 커피는 일반 커피보다 최고 49.8% 비쌌다.

일례로 맥심의 웰빙 폴리페놀 커피의 평균가는 100g당 6954원으로 오리지날 상품 5643원보다 1311원이 비쌌다. 웰빙 폴리페놀 커피는 항산화 기능 및 체내 흡수가 빠르고 유익한 성분으로 알려진 폴리페놀을 기존 커피보다 약 2배 이상 강화시켰다고 내세우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또 테이스터스초이스의 디카페인 커피는 100g당 6693원으로 6138원인 오리지날 제품에 비해 9.0% 비쌌는데, 디카페인 커피는 순수한 물만을 용하여 카페인을 제거하는 티카프 자연수 추출법을 통해 카페인의 자극을 없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주부클럽연합회는 "브랜드별로 설탕과 프림이 첨가되지 않은 커피의 가격편차가 상이해 어떤 기준으로 가격이 책정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러한 가격 차이는 제조사의 경쟁적 상품 확대에 따른 경쟁적 가격 인상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이어 "인스턴트 커피는 웰빙·건강을 위해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라며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커피 음료는 첨가물, 원두, 추출법에 따른 차별화로 프리미엄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러한 차이를 소비자가 직접 느낄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