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4월말 국내에 선보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의 예약 주문량이 전세계적으로 300만대를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출시된 삼성 휴대폰 단일 모델의 예약 주문량으로는 최대 수준이다.
갤럭시S2는 전세계 120여개국 140여개 사업자에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으로 향후 주문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 중 최대 휴대폰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 본격 출시되면서 판매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갤럭시S2는 1.2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탑재, 초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 지원으로 프로그램 처리 속도를 크게 개선했다. 4.3인치 고화질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두께도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8.9mm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국가에서는 갤럭시S2의 물량을 우선 배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갤럭시S2의 글로벌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갤럭시S2는 출시 후 영업일수 3일만에 개통 건수 10만대를 넘기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1400만대 가량 판매된 전작 '갤럭시S'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갤럭시S2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지난해 갤럭시S의 성공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했다면 올해는 갤럭시S2로 이를 더욱 의미있게 진화, 발전시키겠다"며 "갤럭시S2도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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