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폰인 갤럭시S가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8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갤럭시SⅡ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갤럭시SⅡ의 출발을 알렸다.
‘갤럭시SⅡ’는 지난해 6월 공식 출시 이후 누적 판매대수 1400만 대 이상을 기록한 갤럭시S의 후속작이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렸던 MWC 2011에서 ‘세느’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최초 공개됐던 이 제품은 출시 이전부터 지구촌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갤럭시SⅡ는 빠른 반응 속도와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 8.9mm 두께의 얇은 디자인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전작 갤럭시S의 성공 DNA였던 3S(Speed, Screen, Slim)가 한 단계 더 진화한 모습이다.
갤럭시SⅡ는 국내 스마트폰 중 가장 빠른 무선 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빠른 1.2㎓ 듀얼 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장착돼 있다. 여기에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플랫폼인 ‘진저브레드(OS 2.3)’를 최적화시켰다. 진저브레드 탑재를 통해 멀티태스킹은 더 강력해졌고, 동영상과 사진의 로딩 시간은 더 빨라졌다. 이 덕분에 PC나 콘솔 게임기에서나 가능했던 3D게임도 갤럭시SⅡ를 통해 너끈히 즐길 수 있게 됐다.
또한, 국내 최초로 일반 3G망 대비 최대 3배 빠른 HSPA+ 21Mbps(LG유플러스 지원 모델은 Rev.B 9.3Mbps 지원)를 지원하고,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인 2.4㎓/5㎓ 듀얼밴드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특히 최대 300Mbps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술을 탑재, 최대 24Mbps의 블루투스 3.0+HS 등 초고속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에서는 갤럭시S와 비교할 때 크기 색채 재현 능력과 전력 소비량 등이 크게 향상된 4.3인치 슈퍼아몰레드 플러스를 탑재했다. 전작 갤럭시S보다 14% 커진 액정 크기에 색을 표현하는 서브 픽셀을 대폭 늘렸다. 꾸준한 기술 연구를 통해 화질 개선은 물론 전력 소모량도 줄여 스마트폰의 최대 문제점으로 지적된 배터리 소모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끌미끌하던 단말기 뒷면은 화장지의 엠보싱처럼 올록볼록해졌다. 지문이 묻지 않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마치 케이스를 씌운 느낌이다.
갤럭시SⅡ가 전작과 달라진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움직이는 재미’가 있다는 점이다. 단말기를 앞뒤로 기울여 밀면 화면이 작아지고 당기면 커지는 ‘모션UI’가 바로 ‘움직이는 재미’의 백미다.
국내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도 시선을 끈다. 뉴스와 내비게이션 등 국내 특화형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삼성 앱스’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SNS를 통합 관리하는 ‘소셜 허브’, 그리고 도서 신문 잡지 등을 편리하게 볼 수 있는 ‘리더스 허브’, 화상회의 보안 가상업무 등에 최적화된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지원 등 전작에서 눈길을 끌었던 특화형 콘텐츠가 한 단계 더 강력해진 모습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S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후속작인 갤럭시SⅡ도 전작만큼 좋은 판매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갤럭시SⅡ는 전작과 달리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에 동시 보급되며, 현재 각 통신사별로 예약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출시에 이어, 세계 120여 개국 140여개 사업자에 갤럭시SⅡ를 순차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믹 리뷰 정백현 기자 jjeo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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