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6일 "(북한군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도발을 획책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군주요지휘관회의 결과보고를 받은 후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북한군은 새로운 도발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홍상표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옛말에 도둑 하나 열 사람이 못잡는다는 말이 있지만, 우리 군에서는 그 말이 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도둑 하나를 열 사람이 모두 힘을 합쳐 반드시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이 예상될지라도 (지휘관) 여러분들이 이미 여러가지 상황을 분석하고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기에 그 점도 매우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국방 개혁과 관련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국방장관 중심으로 모든 지휘관이 힘을 모아 국민에게 알리고 관계되는 모든 곳에 알려 신속하게 계획대로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이스라엘의 군에서는 군의 '제1의 적'이 아랍이 아닌 (군)행정화라고 한다"며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념적으로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도 있다. 그럴수록 우리는 더 국민에게 다가가고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관진 국방장관과 한민구 합참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군단장급 이상 지휘관, 직할부대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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