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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의 Weekend Choice(5/6~12)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7초

[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Movie
사랑을 카피하다 Copie Conforme
5월 5일 개봉 | 감독_압바스 키아로스타미 | 출연_줄리엣 비노쉬, 윌리암 쉬멜 외
What’s in
‘체리 향기’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란 출신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이란을 떠나서 연출한 첫 영화로, 역시 칸 경쟁부문에 진출하여 주연인 줄리엣 비노쉬에게 여자연기상을 안겼다. 사랑을 ‘기억하고 싶은’ 여자 엘르와 사랑에 ‘무관심한’ 남자 제임스가 이탈리아 투스카니의 아름다운 대자연을 무대로 하루 동안 신비한 로맨스를 펼쳐낸다.
Comment 최근 영화의 외형적 실험을 계속하던 대감독의 사랑과 예술 이야기는 여전히 신비롭고 유쾌하다. 칸, 베니스, 베를린 등 3대 국제영화제 여자연기상을 석권한 줄리엣 비노쉬의 연기는 가히 명불허전이다.

Theatre
피아프 Piaf
6월 5일까지 | 충무아트홀 중극장블랙(02-2230-6600) | 출연_최정원,이경미,황현정 외
What’s in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스타 최정원이 프랑스의 샹송의 전설 에디트 피아프를 연기한다. ‘피아프’는 파리 빈민가에서 구걸하던 소녀 에디트 ‘가시옹’이 가수 에디트 피아프가 되는 과정과 그녀의 수많은 남성 편력, 약물 중독 등의 구구절절한 이야기가 열 일곱 곡의 샹송과 함께 보여진다. 연극과 뮤지컬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 작품.
Comment 러닝 타임 2시간 20분 동안 혼신을 다 바쳐 에디트 피아프를 체화하는 최정원의 열정은 놀랍지만, 이브 몽탕, 샤를 아즈나부르 등 ‘피아프의 남자들’을 연기한 ‘몸 좋은’ 젊은 남자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는 다소 밋밋하다.


Musical
뮤직 인 마이 하트 Music in My Heart
7월 31일까지 | PMC대학로자유극장(02-745-8289) | 출연_심형탁,박영필,안유진 외
What’s in
‘사랑은 비를 타고’ ‘김종욱 찾기’ 등과 더불어 한국 장작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의 대표적인 ‘스테디 셀러’. 2005년 초연 이후 총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엉뚱한 노처녀 작가 민아가 그 앞에 나타난 ‘훈남’ 연출가 재혁을 사로잡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기로, 20대 젊은이들의 밝고 경쾌한 사랑과 인생, 우정을 빠르고 세련된 노래와 버무려 담아낸다.
Comment 극 중 등장하는 남자 넷, 여자 넷 여덟 캐스트들의 연기 파트너십은 ‘파릇파릇’한 신인의 냄새로 가득하며, 노래, 춤, 연기 모두 시종일관 빠르고 경쾌하게 흘러 지루할 틈은 없다. 여기에 ‘깊이’까지 바란다면 욕심일까?

Concert
허비 행콕 내한공연
5월 10일 |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02-961-9250)
What’s in
모던 재즈의 흐름을 주도하는 거장 허비 행콕의 8년만의 내한 공연. 어쿠스틱 피아노와 첨단 건반 악기를 오가며 언제나 재즈의 트렌드를 개척하는 허비 행콕은 토토의 멤버인 그렉 필링게인스를 비롯한 ‘디 이매진 프로젝트 밴드’와 함께 내한, 기존 히트곡들과 신곡들을 망라하는 모던 재즈의 현재의 순간을 관객들로 하여금 경험하게 할 것이다.
Comment 재즈라는 장르 특성 상 굳이 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전혀 없어도 눈과 귀로 보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번 공연의 장점. 그래도 허비 행콕의 전설적인 명반 ‘라운드 미드나잇’ 정도는 미리 예습하는 것이 좋겠다.


Classic
오페라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 Dialoges des carmelites
5월 8일까지 |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오페라극장(02-580-1300)
What’s in
밀라노 라스칼라와 파리에서 1957년 초연된 프랑스 현대 오페라의 정수와도 같은 작품. 프랑스 현대 음악가 프란시스 풀랑이 작곡한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는 무시무시한 공포 정치가 지배하던 프랑스 대혁명 시기를 무대로 구세대를 대표하는 귀족, 신 세력 혁명가, 카르멜회 수녀들 등 세 인물 군이 등장하며 급변하는 세상에서 고통 받고 변화하는 인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시아 최초로 상연되며, 임세경, 정수연과 함께 프랑스의 국보급 소프라노인 아닉 마시스가 여주인공으로 등장한다.
Comment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만 살짝 걷어낸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Exhibition
2011 서울 어린이 모터쇼
8월 28일까지 | 잠실종합운동장 특별전시관(02-2240-8746)
What’s in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찾기에 ‘딱’인 전시회다. 어린이가 직접 자동차를 운전해 볼 수 있으며, 자동차의 과학적인 원리도 함께 깨우치게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다. 실제 자동차 몸체를 뼈대로 만들어 내부를 살필 수 있으며, 도르래의 원리로 설명하는 자동차 기어의 원리는 더 잘 이해된다. ‘4륜구동 레이싱 카트’의 스피드는 어른들도 절로 탄성을 지를 만큼 매혹적이며, 물 위를 ‘헤엄치는’ 수상자동차도 탑승이 가능하다. 오락과 교육이 합쳐진 전형적인 ‘에듀테인먼트’ 전시다.
Comment 모터쇼의 꽃인 ‘레이싱 걸’을 여기서 찾는 헛수고는 범하지 말기를 권한다.




태상준 기자 birdc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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