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나는 가수다’, 순위 정하기의 맹점, 또는 장점?

시계아이콘01분 4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나는 가수다’, 순위 정하기의 맹점, 또는 장점?
AD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새로 합류한 임재범은 1일 다시 재개된 첫 방송에서 청중 평가단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가요계로 컴백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지난 방송에서 이소라의 ‘제발’을 불러 1위를 했던 김범수가 7위로 떨어져 순위를 발표하는 장기호 ‘나가수’ 자문위원장조차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고 할 만큼 놀라워했다.

이런 결과는 ‘나가수’의 한가지 맹점을 보여준다. ‘나가수’의 청중 평가단이 표를 던지는 기준은 상당히 명확했다. 청중들은 보컬의 열창과 무대를 가득 채우는 퍼포먼스를 원했다. 첫 소절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청중을 숨죽이게 한다는 이소라는 ‘바람이 분다’를 부른 첫 회에는 6위를 했고,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는 5위를 했다. 첫 회 1위는 드라마틱한 노래 ‘꿈에’를 부른 박정현이었고, 2위는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 윤도현 밴드였다. 이런 결과는 이소라가 박정현보다 노래를 못해서 낮은 순위를 받은 것이 아니라, 공연 현장에서 청중에게 더 잘 통하는 스타일의 노래가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경연대회의 한계


‘나는 가수다’, 순위 정하기의 맹점, 또는 장점?

실제로 이소라는 재개된 ‘나가수’의 다음 주 예고편에서 “편곡에 점점 힘이 더 들어가요”라고 말한다. 김범수가 이소라의 ‘제발’을 부르며 마지막에 폭발력을 보여줄 수 있는 구조로 곡을 바꾸어 1위를 했듯, ‘나가수’의 청중 평가단에게는 분명한 감정 변화와 넘칠 정도로 과한 감정 표현을 보여주는 무대가 호응을 얻는 편이다. ‘나가수’의 매니저 중 한 명으로 출연하는 김제동은 김연우의 노래를 듣고 “개인적으로는 감정적으로 몰입하고 쏟아내는 스타일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김연우보다는 다른 가수들의 노래가 더 좋았다고 평했다. 김연우는 이 날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힘 하나 안들이고 부른다고 느낄 만큼 완벽하게 소화했지만, 순위는 그리 높지 않았다. 고음에서도 깨끗하고 안정적인 그의 보컬은 ‘감상용’으로는 완벽하지만 화려한 무대나 드라마틱한 보컬을 기대하는 경연대회에서는 감흥이 적을 수도 있다. ‘나가수’는 출연 가수들에게 살아남기 위해 평소의 음악 스타일 보다 계속 화려하고 강한 변신을 요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진검 승부 그 이상의 가치를 찾아서


‘나는 가수다’, 순위 정하기의 맹점, 또는 장점?


그러나, ‘나가수’의 맹점은 오히려 넓게 보면 가수들에게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이선희는 MBC <놀러와>에서 함께 출연한 정엽에 대해 “감정을 절제해 세련되게 노래를 부르며 무대를 즐기는 모습에 그가 탈락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며 ‘나가수’에서 정엽의 탈락에 대해 아쉬워 했다. 또한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는 6위를 했음에도 음원 차트에서는 가장 상위권에 올랐다. 공연 현장의 특성상 청중 평가단에게는 화려한 보컬과 드라마틱한 편곡이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투표결과는 역설적으로 ‘나가수’의 청중 평가단 투표 결과가 가수들의 음악성에 대한 평가와 별개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줄 수 있다. ‘나가수’ 역시 이런 점을 고려한 듯 자막을 통해 ‘나가수’의 투표 결과가 취향의 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존 ‘나가수’가 서바이벌 방식에 대한 부담 때문에 마이크를 잡을 때 손마저 떨리는 가수들을 부각, 경쟁을 극대화 시켰다면, 지금의 ‘나가수’는 이 가수들의 노래는 모두 훌륭하고, 투표 결과는 취향의 차이라는 점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이런 맹점, 또는 장점이 부각된다면 ‘나가수’에 아직 출연하지 않고 있는 가수들의 부담도 줄어들 것이다. 특히 이른바 ‘발라드의 신’ 김연우처럼 한 장르의 스폐셜리스트 이미지가 강한 가수에게 ‘나가수’는 자신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나가수’의 서바이벌 형식은 프로그램의 재미를 끌어내는 요소지만, 동시에 지금까지 수많은 논란을 일으키는 문제적 요소였다. 새로운 ‘나가수’는 경쟁의 재미는 살리고, 문제는 최대한 없애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을까.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