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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돈 많은 '엄마' 2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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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돈 많은 '엄마' 20인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의 둘째 아들인 존 월튼의 미망인 크리스티는 순재산 265억 달러로 세상에서 가장 돈 많은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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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지구상에 억만장자 엄마는 과연 몇이나 될까.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3일(현지시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억만장자 엄마는 78명으로 이들의 순재산을 모두 합하면 3170억 달러(약 340조4600억 원)라고 전했다.


한편 억만장자 아빠는 888명으로 이들의 순재산을 모두 합하면 3조5000억 달러에 이른다.

아래 소개한 억만장자 엄마 대다수는 아버지나 남편으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았다. 더욱이 거의 모두가 자식들에게 가업을 물려줬다.


1위는 월마트 창업자 가문의 크리스티 월튼이 차지했다.


아래 소개된 20인 가운데 유일하게 맨손으로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엄마가 로살리아 메라(67·스페인)로 순재산이 42억 달러에 달한다. 올해 리스트에서는 19위를 차지했다.


세상에서 가장 돈 많은 '엄마' 20인



◆크리스티 월튼(56·미국)=순재산 265억 달러.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의 둘째 아들인 존 월튼의 미망인으로 2005년 남편이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뒤 재산을 물려 받았다. 크리스티는 월튼가족재단을 통해 박물관, 교육, 유기 영농 등에 활발히 기부하기도 한다.


◆릴리안 베탕쿠르(88·프랑스)=235억 달러. 프랑스 최고 여성 갑부로 아버지가 1907년 창업한 화장품 제조업체 로레알의 지배 지분을 40년이 넘도록 갖고 있다. 2008년 남자친구에게 10억 달러 상당의 현금과 선물을 건넨 것으로 전해지자 무남독녀인 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어가 이를 돌려달라며 법원에 제소해 3년 동안 끌어온 법정 공방은 지난해 12월 모녀의 화해로 막을 내렸다.


◆이리스 폰트보나(66·칠레)=192억 달러. 2005년 남편 안드로니코 루크식이 암으로 사망한 뒤 재산을 물려 받았다. 그와 가족이 소유한 세계 굴지의 구리 광산업체 안토파가스타의 주가는 지난 1년 사이 70% 급등했다. 아들이 안토파가스타의 회장을 맡고 있다.


◆수사네 클라텐(48·독일)=146억 달러. 어머니 요한나 콴트(84)도 억만장자로 이번 리스트에서 10위를 차지했다. 경영학 석사 학위 소지자인 클라텐은 아버지 헤르베르트 콴트가 사망한 뒤 자동차 제조업체 BMW의 지분을 상속했다. 클라텐은 화학제품 메이커 알타나, 풍력발전 설비 제조업체 노르덱스, 카본·흑연 생산업체 SGL, 저수설비 제조업체 지오휴머스 지분도 갖고 있다. 지난해 헤어진 정부(情夫)가 돈을 갈취하려 들자 고소해 승리했다. 클라텐의 전 정부는 협박 혐의로 5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비르기트 라우싱(87·스웨덴)=140억 달러. 2000년 남편이 사망한 뒤 세 자녀와 함께 매출 규모 153억 달러에 이르는 포장업체 테트라 라발 지분을 물려 받았다. 테트라 라발은 주스·우유 같은 액체 포장에 혁신을 일으킨 기업이다. 세 자녀 모두 테트라 라발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앤 콕스 체임버스(91·미국)=134억 달러. 아버지 제임스 콕스로부터 매출 규모 150억 달러의 콕스 엔터프라이지스를 상속했다. 콕스 엔터프라이지스의 자회사로는 케이블 TV 콕스 커뮤니케이션스, 신문과 TV·라디오 방송을 거느린 콕스 미디어 그룹, 자동차 경매업체 맨하임과 오토트레이더닷컴이 있다. 체임버스는 지미 카터 대통령 집권 당시 벨기에 대사를 지냈다. 이번 리스트에서 13위를 차지한 블레어 패리-오키든은 체임버스의 조카딸이다.


◆사비트리 진달(61·인도)=132억 달러. 남편인 철강업계의 거물 옴 프라카슈 진달이 2005년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뒤 매출 120억 달러 규모의 철강·전력 복합기업인 진달 그룹 회장을 맡아왔다. 네 아들이 진달 그룹의 각 부문을 경영하고 있다.


◆애비게일 존슨(49·미국)=113억 달러. 아버지 네드 존슨과 함께 미국 최대의 뮤추얼펀드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를 이끌고 있다. 애비게일이 할아버지가 설립한 피델리티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하버드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인 1988년이다. 피델리티에서 개인·법인 투자 부문을 이끌고 있는 애비게일이 아버지의 후계자로 낙점 받을 듯하다.


◆재클린 마스(71·미국)=100억 달러. 제과업체 마스의 제3세대 피상속인이다. 마스는 총 매출 규모 280억 달러로 세계 최대 제과업체다. 아버지 포레스트 마스는 초콜릿 M&M, 몰트향이 가미된 누가, 스니커스, 밀키 웨이, 3 머스커티어스 같은 유명 제품을 선보였다. 음악과 말을 좋아해 워싱턴 내셔널 오페라와 미국 마술(馬術) 팀을 후원하고 있다.


◆요한나 콴트(84·독일)=98억 달러. 이번 리스트에서 4위를 차지한 클라텐의 어머니. 모녀의 재산을 모두 합하면 240억 달러가 넘는다. 콴트는 남편 헤르베르트 콴트로부터 물려 받은 BMW 지분 17%를 갖고 있다. 아들 스테판 콴트도 억만장자다.


그밖에 해머즐리 광산 소유주인 지나 라인하트(57·호주)가 90억 달러로 11위, 맥주회사 하이네켄 지분 25%를 보유한 샤를렌 드 카르발로 하이네켄(56·네덜란드)이 75억 달러로 12위, 체임버스의 조카딸인 패리-오키든(60·미국)이 67억 달러로 13위, 무역업체 악셀 존슨 그룹의 수장인 안토니아 존슨(67·스웨덴)이 65억 달러로 14위, 철강업체 CSN을 이끄는 도로테아 스타인브루흐(나이 불명·브라질)가 58억 달러로 15위에 올랐다.


이어 16~20위는 샤리 아리손(53·이스라엘), 폴린 맥밀런 케이너스(77·미국), 메리언 맥밀런 픽텟(78·미국), 로살리아 메라(67·스페인), 엘리자베스 몬(70·독일) 순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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