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하락'..코스피 2180선 하회

외국인·기관 동반 '팔자'..운송장비·IT·금융株↓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 지수가 대형주 중심의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2180선을 밑돌고 있다. 기관이 '팔자' 전환하면서 1900억원 가까이를 순매도 하고 있는 가운데 운송장비, IT, 금융 등이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오후 1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3.32포인트(1.06%) 내린 2177.41을 기록 중이다.

개인은 249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6억원, 1874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은 매수 폭을 키웠다. 차익거래 1412억원, 비차익거래 2192억원 순매수로 총 360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운송장비(-2.11%), 전기전자(-1.83%) 등 대형주들이 포진한 업종들의 낙폭이 큰 편이다. 대형주는 현재 전날보다 1.17% 하락하고 있다. 은행(-1.89%), 증권(-2.14%) 등 금융주들의 하락세도 눈에 띈다.

이밖에 화학, 의료정밀, 유통업, 건설업 등도 내림세다. 반면 의약품(2.28%), 전기가스업(2.36%), 비금속광물(1.19%), 운수창고(1.59%) 등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1.60%), 현대차(-1.86%), 현대중공업(-4.86%), 현대모비스(-1.65%), LG화학(-1.94%), 신한지주(-0.95%), KB금융(-2.46%), SK이노베이션(-1.97%), 하이닉스(-5.37%), LG(4.35%) 등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