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IBK투자증권은 4일 현대건설에 대해 부실 선반영과 원가관리 강화로 올해 이익은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 10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윤진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을 제외한 현대건설의 사업부문 순이익은 지난해 4050억원에서 올해 445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플랜트 부문은 4분기 신고리 3~5호기에 대한 실행원가율 상향 선반영 이후 추세적 안정이 예상되고, 건축 부문도 원가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해외수주의 경우 1분기 9억5000만달러를 확보했고, 쿠웨이트 교량(21억달러), 베트남 발전(11억달러) 등 순차적 확보를 통해 올해 100억달러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그룹 인수 이후 원가관리 강화로 매출 원가율은 지난해 89.5%에서 올해 89.2%로 개선될 예정이다.
그는 "현대건설이 강점을 지닌 인프라의 경우 중동 등 후발업체의 추격이 거세고, 민자발전 플랜트의 경우 파이낸싱 능력을 필요로 하며, 중동 주요 가스, 석유화학 플랜트에서 최근 수주실적이 많지 않았던 것이 단기적인 기대감 약화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엔지니어 확보(200여명 경력채용)와 현대차 그룹 인수 이후 구체화될 중장기 전략은 다시 기대감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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