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KOICA, 필리핀 물 부족 해결 나선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우리 정부가 무상원조로 필리핀 2개 주에 농업용수 부족과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지난달 2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필리핀 농업부, 이사벨라주, 부키드논주 간 '필리핀 물 랜드마크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내용과 분담사항 등 상세 계획을 담은 양측 간 협의의사록(R/D·Record of Discussion)에 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R/D체결식에는 베르나데뜨 로물로 뿌얏(Bernadette Romulo Puyot) 농업부 차관, 알렉스 칼린가산(Alex Calingasan) 부키드논 주지사, 이사벨라 주 관계자와 김진오 KOICA 필리핀 사무소장 등이 참석해 필리핀 농업용수 확보와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규모 저류시설을 건설하는 데 합의했다.


KOICA 기후변화대응실 관계자는 "필리핀은 농업 부문이 전체 GDP의 15%, 주재국 인구 3분의 1이 종사하는 주요 산업으로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하면서 피해가 큰 섹터"라며 "특히 최근 기후변화로 우기에는 홍수 피해, 건기에는 가뭄으로 농업 생산량이 급감하고 이로 인해 농민들의 빈곤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기후변화 적응 및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농업용수 확보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기후변화의 피해가 높은 부키드논, 이사벨라 등 2개 주의 물 저류시설 구축 사업에 대해 우리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KOICA는 동아시아기후파트너십(EACP)의 일환으로 필리핀 물 랜드 마크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의의사록을 체결, 올해부터 2015년까지 2176만 달러를 투입해 필리핀 2개 주의 효율적인 농업용 수자원 개발 및 관리와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물 저류시설 구축, 유역관리 시범사업 등을 지원하게 된다.


KOICA 관계자는 "이번 협의의사록을 체결하고 현지 대사관과 필리핀 정부 간 합의를 거쳐 올해 2·4분기 내 사업시행자를 선정해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oo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