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외교통상부가 오사마 빈 라덴 사망과 관련, 전 재외공관에 특별한 보안강화 지시를 내렸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3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테러단체들의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제 전 재외공관에 대해 공관의 시설, 인원에 대한 특별한 보안강화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또 조 대변인은 "특히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우리 공관, PRT 쪽에 대해서는 만일에 있을지 모르는 사태에 대비해서 주변 경호, 경비를 강화하고 신변안전에 특별한 보호를 하도록 지시를 했다"면서 "현지에서도 ISAF 당국, 아프간 현지, 아프간 정부 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면서 만일에 있을 수 있는 사태에 대해서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따로 외교부 차원에서 별도의 대변인 성명은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케냐 근해에서 피랍된 싱가포르 어선과 관련한 질문에 그는 "피랍된 상선은 오늘 오전 현재 모가디슈, 소말리아 해역 350km 되는 지점에 일단 정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까지 그 선박으로부터 특별한 연락은 아직까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조 대변인은 "우리들은 이 선박이 싱가포르 선적의 선박이기 때문에 싱가포르 정부와 긴밀하게 연락을 해가면서 대처하고 있다"면서 "주싱가포르 우리 대사관에 공관장을 반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만들어서 싱가포르 정부와 연락, 협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상아 밀반출 사건과 관련 조 대변인은 "우리들은 이번 사건을 인지하는 즉시 관세청에 법에 따른 조치를 요청했고 우리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처리가 모든 직원들에 대한 앞으로의 행동에 대한 하나의 경종이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내비쳤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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