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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회피 심리 강화로 원달러 환율 하루만에 반등.. 1070원대 돌파는 실패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0초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에 따른 보복 테러 우려가 고조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데 따라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오른 1068.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 빈 라덴 사살에 따른 이슬람 과격단체의 보복 테러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데 따라 코스피지수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세로 돌아선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1% 이상 큰 낙폭을 나타내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아울러 전날 당국이 2차 외환공동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히는 등 규제 리스크와 개입 경계감이 높아진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1070원 부근에서는 중공업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집중되고 일부 역외세력도 달러매도로 돌아서면서 환율은 1070원대 돌파에는 실패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빈 라덴 사살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데 따라 환율은 전날 하락분을 되돌리려는 움직임을 나타냈다"며 "아울러 전날 서프라이즈 수준의 무역수지 흑자 소식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했던 외환검사 확대 등의 재료가 이날 반영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는 어린이날 휴일을 끼고 있어 시장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포지션플레이가 부담이 되고 있는 가운데 환율은 1060원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변 애널리스트는 "이날 환율이 1070원 돌파에 실패하면서 1060원대 흐름이 굳어지는 양상"이라며 "규제 리스크에 기댄 롱플레이가 생각만큼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환시는 숏플레이에도 우호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유럽 중앙은행(ECB)의 금리결정과 달러 약세 지속 여부 등에 주목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060원대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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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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