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인도 중앙은행(RBI)은 3일 기준금리를 기존 6.75%에서 0.5%포인트 올린 7.25%로 상향조정했다.
이번 금리 인상폭은 블룸버그 통신의 사전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시장전문가들은 대부분 0.25% 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이번 금리인상은 지난 3월 이후 2개월 만에 이뤄진 조치로 RBI는 1년 만에 9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연료가격 상승으로 올 9월까지 인플레이션이 9%대까지 오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후 금리인상에 나선 것이다.
RBI는 또 역재할인 금리(중앙은행이 은행에서 차입할 때 적용하는 금리)도 기존 5.75%에서 0.50%p 오른 6.25%로 인상했다.
두부리 수바라오 RBI 총재는 “금리 인상으로 올해 인도 경제 성장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면서 “2012년 3월까지 인플레이션을 6%대로 낮출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RBI는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에도 인플레이션 잡기가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RBI는 2012년 인도 경제성장률이 8%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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