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아시아 각국 주요 주가지수가 3일 오전 전반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유와 비철금속 국제시세 하락으로 관련주가 내리면서 하락을 이끌고 있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제조업지표 하락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가라앉혔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초반인 한국시간 오전 11시 현재 전일대비 8.18(0.28%) 하락한 2903.33에 거래되고 있다.
1일 발표된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9를 기록해 3월 53.4보다 낮아졌다.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53.9도 밑돈 것이다. PMI는 지난 3월에만 반짝 상승했을 뿐 지난해 11월 55.2를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정부의 긴축 압박이 제조업 경기 둔화로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9.8%에서 올해 1분기 9.7%로 낮아졌다. 중국 싱크탱크인 국가정보센터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9.6%로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이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했다는 소식과 미국 제조업지수 부진의 영향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4% 내린 배럴당 113.5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도 1.1% 내린 t당 9219.75달러를 기록해 2주간 최저치로 내렸다.
부동산과 광업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1일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이 여전히 높으며 이를 적정 수준을 끌어내리겠다”고 발언하면서 완커(1.2%), 폴리부동산그룹(0.2%)이 하락하고 있다. 최대 구리생산업체 장시동업이 0.68% 내렸고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도 0.26% 내리고 있다.
크레디스위스는 제조업지표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통화긴축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준 상하이증권 투자전략가는 “예상보다 저조한 PMI지수 발표로 전반적으로 비관적인 전망이 증권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향후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 역시 부정적 요인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는 HTC, 혼하이정밀, 포모사플라스틱 등의 부진으로 1.14% 하락중이며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지수도 0.45% 내리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중국건설은행 등이 오르면서 0.45% 오르고 있다.
일본 주식시장은 황금연휴를 맞아 3일부터 5일까지 휴장한다. 3일은 헌법의 날, 4일은 녹색의 날, 5일은 어린이날로 사흘간 휴장한 뒤 6일부터 거래를 재개한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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