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정부부처들의 민원처리기간 준수율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 준수기관이 지난해 7개 기관에서 올해 16개 부처로 대폭 늘었다.
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올해 1·4분기 38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온라인 정부민원 처리 창구인 국민신문고에서 접수된 민원의 처리기간 준수율을 점검한 결과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 16개 중앙부처가 민원처리기간을 100%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38개 중앙행정기관의 민원처리기간 준수율은 평균 99.3%로 높은 준수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익위는 부처의 민원처리실태 평가 시 민원의 처리기간 준수율을 중요한 지표로 선정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를 하고 있으며 이들 기관들을 대상으로 민원처리기간 준수의 당위성에 대해서도 주기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권익위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준수율 100%인 16개 기관은 38개 전 중앙행정기관의 42%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 4분기 7개 기관이었던 것에 비해 대폭 늘었다. 또 미흡(하락)기관의 공통적인 부진원인은 기관장 및 간부들의 관심도와 담당공무원의 민원업무 충실도가 낮고 내부 전산망 이용량 증가에 따른 서버 확충 미흡으로 전산시스템 환경이 열악한 것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각 기관 자체 개선대책을 마련 추진토록 하고 민원처리실태 확인점검과 기관특성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국민신문고를 사용하는 전 기관을 대상으로 준수율 향상대책을 꾸준히 발굴·시행해 처리기간 준수율이 100%에 이를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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