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사장, 신(新)조직문화 구축 본격 돌입..열정과 소통, 도전 기반 '참 좋은 회사' 지향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박상진 삼성SDI 사징이 신(新)조직문화 구축에 본격 돌입했다.
3일 삼성SDI에 따르면 박 사장은 신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핵심가치로 ‘열정’과 ‘소통’, 그리고 ‘도전’을 정하고 최근 잇따라 외부 강사를 불러 임직원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 사장은 5월 CEO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조직문화는 한마디로 ‘참 좋은 회사’(So Good Company)’이며 구성원이 자부심을 갖는 회사, 주주, 고객 및 협력사에 이익을 제공하는 회사,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존경받는 회사”라고 밝혔다.
참 좋은 회사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가치가 바로 열정과 소통, 도전이라는 것이 박 사장의 신념이다.
신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삼성SDI는 최근 개그맨이지만 영어책을 2권이나 쓴 김영철씨, 그리고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를 불러 임직원 대상으로 강의를 개최했다.
지난달 29일에는 김영철씨가 삼성SDI 천안사업장 강단에 서서 ‘열정’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고 3일에는 서경덕 교수가 ‘도전’에 대해 열띤 강의를 했다.
김씨가 개그맨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는 영어에 매진해 전문가급 수준에 올라있다는 점은 삼성SDI가 기존 PDP사업분야와는 상관관계가 없는 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는 사실과 부합되기 때문에 성공의 열쇠를 ‘열정’으로 풀어보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서 교수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기만 한 한국홍보전문가라는 타이틀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스스로 자금을 모아 뉴욕 스퀘어 광장 전광판과 현지 유력지에 잇따라 한국관광과 독도 영유권에 대한 광고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도전의식’을 임직원들에게 심어주자는 차원이다.
박 사장은 “뜨거운 열정으로 최고를 지향하면서도 상호 이해와 신뢰, 배려를 바탕으로 공통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소통’, 그리고 미래에 대한 호기심으로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창조성을 뿌리로 한 ‘도전’으로 내부적으로 참 좋은 회사, 외부적으로는 존경받는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