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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2차전지 풀가동도 부족하다"<대우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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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우증권은 29일 삼성SDI에 대해 "2차 전지 풀가동도 부족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황준호, 오세범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2000억원(0.4%,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603억원(-6.9%)으로 대우증권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분기 영업이익에는 배당수익 190억원이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413억원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2차 전지 출하량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기대비 2% 증가했다. 판가는 소폭 하락해 2차 전지 매출액은 전기대비 2.4% 하락한 5700억원을 기록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비수기에다 인텔의 신규 칩셋 리콜로 수요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태블릿PC 확대에 따른 대면적 폴리머 전지의 고성장 지속, 전동공구·E-bike 등의 신규 어플리케이션 확대로 선전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PDP 출하량은 전기대비 3% 감소했지만 역대 1분기 최대 출하량인 165만대를 기록했다. LCD TV 패널 가격이 1분기에 5% 이상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PDP 패널 가격은 신규 제품 확대로 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도 PDP와 2차 전지 부문 모두 호조를 보이며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차 전지 부문의 1분기 평균 가동률은 90% 내외 수준이었으나 이번 달부터 풀가동에 들어갔다"며 "상반기 신규 폴리머 라인 증설과 가동률 상승을 감안했을 때 2분기 출하량은 전기대비 25%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경쟁 업체들의 생산 차질에 따른 점유율 증가와 아이패드2를 포함한 태블릿PC의 물량 증가로 대면적 폴리머 비중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고부가가치의 대면적 폴리머 비중 증가로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PDP 출하량도 전기대비 10% 증가해 2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다만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지분율이 50%에서 36%로 감소해 2분기 지분법 이익은 소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4000억원, 영업이익 969억원으로 전기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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